‘협력사 대금 조기지급’ 앞장선 롯데·현대
‘협력사 대금 조기지급’ 앞장선 롯데·현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4.01.1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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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2월 9~12일)가 약 3주 앞이다. 걱정은 대기업들일수록 더 클 수 있다. 협력업체들의 숨통을 틔워주는 일이 발등의 불이기 때문이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모범을 보이는 기업들이 하나둘씩 나타나 한숨을 돌리게 한다. 올해 설 명절을 앞둔 시점에 먼저 모범을 보인 대기업은 롯데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이다. 롯데그룹은 중소 협력사의 납품 대금 8천8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웰푸드, 롯데백화점, 롯데케미칼, 롯데건설 등 29개 계열사는 1만4천여 개 협력사에 당초 지급일보다 평균 9일가량 앞당겨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롯데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아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파트너사들을 돕기 위해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납품 대금 조기 지급 등 파트너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중소 협력사들의 결제 대금 조기 지급에 앞장선 대기업에 현대백화점그룹을 빼놓을 수 없다. 같은 날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1만2천여 중소 협력사의 결제 대금 3천22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9일을 앞당겨 설 연휴 전인 다음 달 6일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결제 대금을 조기에 지원받는 중소 협력사는 현대백화점과 거래하는 5천여개 업체와 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L&C·현대이지웰 등 12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7천여개 업체 등 모두 1만2천여 중소 협력사들이다.

훈훈한 소식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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