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총선 예비후보들 ‘정책 대결’ 본격화
울산, 총선 예비후보들 ‘정책 대결’ 본격화
  • 정재환
  • 승인 2024.01.1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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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언욱 “남구갑, 영남 3대 명품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
김형근 “청년 탈울산 문제, 新 환경경제로 해결하겠다”
윤종오 “울산시, 달빛어린이병원 유치에 적극 나서야”
이장우 “조선업 이주노동자 확대 중단, 임금 인상해야”
(왼쪽부터) 1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국민의힘 허언욱 남구갑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김형근 남구을 예비후보, 진보당 윤종오 북구 예비후보, 노동당 이장우 동구 예비후보. 사진제공=울산시의회
(왼쪽부터) 1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국민의힘 허언욱 남구갑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김형근 남구을 예비후보, 진보당 윤종오 북구 예비후보, 노동당 이장우 동구 예비후보. 사진제공=울산시의회

4·10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울산 출마자들이 저마다 색깔있는 정책공약들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와 지지세 확장에 나섰다.

국민의힘 허언욱 남구갑 예비후보는 1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구갑 지역을 영남 3대 명품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허 예비후보는 “울산의 재개발, 재건축을 강력 지원하겠다”며 “노후도 기준 등 울산의 재개발 발목을 잡는 국가와 지자체의 규제완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무거동, 삼호동에 울부경 광역 중심기능을 유치하겠다”며 “교통 광역화로 우려되는 역외 유출을 예방하기 위해 무거동, 삼호동의 도시계획을 선제적으로 정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신정~삼호간 문수로 우회도로 개설, 신정동 시니어 복지센터 추가 건립, 신정시장 주차장 확충 등을 추진하겠다”며 “옥동 복합문화센터 유치, 공공산모 보호센터 설립, 여천 무거천 악취 제거 등도 실시할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형근 남구을 예비후보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청년 탈울산 문제를 ‘신(新)환경경제’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청년의 탈울산 문제는 단순히 일자리를 늘리면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며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산업의 핵심은 에너지”라며 “탄소 경제 극복에는 에너지의 혁명적 변화가 필수적이다”고 했다.

또 “신 환경경제 등으로 RE100을 달성함으로써 재성장의 활력을 찾고, 고용과 복지 문화가 동반 성장할 때 울산은 충분히 살만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신 환경경제 구조의 창출만이 청년의 탈울산 행렬을 멈추게 하고, 청년에게 살만한 미래, 살만한 울산이라는 확신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당 윤종오 북구 예비후보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울산시가 달빛어린이병원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예비후보는 “달빛어린이병원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전국 66개소가 운영중인데, 울산은 아직 한 곳도 없다”며 “누구나 지방소멸과 출산율을 걱정하지만 아이가 아픈데 제때 진료받을 인프라조차 갖추지 못하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울산을 만들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근거 법률도 마련됐고 울산시 조례도 제정됐으니 울산시가 달빛어린이병원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동당 이장우 동구 예비후보는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이주노동자 확대를 중단하고, 임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동구는 조선업 안력난으로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다”며 “인력난의 이유는 지난 조선업 불황 시기에 벌어졌던 약 30% 임금 삭감과 구조조정으로 겨난 숙련노동자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기피 현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조선업 인력난의 해법이라며 비숙련 이주노동자들을 조선소 일터로 밀어 넣으려고만 한다”면서 “이주노동자 확대 정책을 중단하고, 조선업 노동자들의 임금을 대폭 인상하는 것이 회복세에 들어선 경기를 타고 무너졌던 조선업을 다시 일으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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