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버스노선 개편안, 동구 지방소멸 가속화”
“울산시 버스노선 개편안, 동구 지방소멸 가속화”
  • 정재환
  • 승인 2024.01.0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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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선 예비후보들 백지화 촉구… 시 “시민의견 충분히 검토”
더불어민주당 울산 동구 총선 예비후보들이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울산시 버스노선 개편안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사진제공=울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울산 동구 총선 예비후보들이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울산시 버스노선 개편안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사진제공=울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울산 동구 총선 예비후보들이 “울산시 버스노선 개편안은 동구의 지방소멸을 더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민주당 김종환·김태선·황명필 예비후보는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는 주민 의견 수렴 없이 단 한 번의 설명회만 가진 뒤, 버스노선개편안을 2월에 확정하고 8월부터 시행한다고 못박았다”며 “주민 불편이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개편안에 대해 “아산로를 경유해 삼산동으로 가는 133번 노선을 폐선하고 직행 좌석버스를 대체 운영하면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더 커지고, 동구에서 울산대 등 무거동으로 통학하는 학생들은 124번 노선 종점이 공업탑으로 단축되면 아침마다 겪고 있는 불편이 배가 된다”고 예를 들었다.

이어 “동구주민들은 봉수로·아산로 노선 부족의 불편함을 호소하던 실정인데, 울산시가 이를 무시하고 거꾸로 폐선과 노선 단축을 한다는 것은 동구를 고립시키는 정책이고, 동구에 대한 소외와 차별 다름 아니다”라며 “결국 개편안은 동구의 지방소멸을 더 가속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재 버스노선 개편안을 전면 백지화하고, 동구 주민들의 실질적인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계획을 수립할 것”과 “봉수로와 아산로의 버스노선을 증설하고, 동구에서 외부 지역으로 접근성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울산시는 버스노선 개편안이 확정되지 않았으며, 현재 여론 수렴중이라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5개 구·군 설명회를 통해 노선개편(안)을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현재까지도 인터넷과 전화 등을 통해 의견을 지속적으로 접수 중”이라며 “노선개편(안)과 관련한 시민들의 의견은 신중히 검토해 반영할 계획이며, 충분한 검토와 버스업체 등 관계자의 협의(3~4월)를 거쳐 새롭게 만들어진 개편안을 추후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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