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올해 예산은 시민 배제된 ‘반쪽’”
“울산시 올해 예산은 시민 배제된 ‘반쪽’”
  • 정재환
  • 승인 2024.01.0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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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울산시당, 市 사회복지·노동 예산 대폭 삭감 비판“김 시장, 국힘 국가예산 확보 성과 브리핑 선거 개입 의심”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4년 울산시예산은 민심없는 반쪽예산’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제공=울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4년 울산시예산은 민심없는 반쪽예산’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제공=울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8일 김두겸 울산시장과 국민의힘 소속 울산 국회의원들이 울산시에서 개최한 ‘2024년도 국가예산 확보 성과 브리핑’을 노골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울산 국가예산 확보는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의 초당적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는데, 김 시장이 민주당은 배제한 채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과 성과를 포장해 회견을 가진 것은 야당 말살일뿐 아니라 울산시의 선거 개입과 사전 선거운동이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선호 울산시당위원장과 22대 총선 예비후보들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 울산시당은 김 시장에서 여·야 예산정책협의회 개최를 수 차례 요구했으나 예산정책협의회 구성 및 논의 일체를 거부했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울산시민만 보고 예산 확보를 위해 민주당은 초당적으로 협력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다 김 시장은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서삼석 예결위원장, 송언석 예결소위 간사, 이상헌 의원을 만나 예산 확보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면서 “그런데 오늘 김 시장과 국민의힘은 예산 금액만 언급하며 자기들만의 잔치인 양 브리핑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올해 확보된 국가예산에 대해서도 “사회복지 예산과 노동 예산 대폭 삭감 등 친서민, 친노동과는 거리가 먼 예산으로 울산 시민의 목소리는 철저하게 배제된 ‘반쪽 예산’”이라고 폄하하면서 “그나마 민주당의 노력으로 ‘울산페이’ 예산이 부활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김 시장은 민주당에 국비 확보를 위한 도움을 요청했고, 민주당은 초당적으로 협조했지만 매우 부적절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면서 “울산 유일의 야당 의원인 이상헌 의원과 민주당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노력했는지는 감춰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마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처럼 국민의힘 성과를 자랑하듯 나섰다”며 “울산시민은 울산시의 선거 개입과 사전 선거운동을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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