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런던올림픽 주역’ 황석호와 신예 골키퍼 문현호 영입
울산 HD, ‘런던올림픽 주역’ 황석호와 신예 골키퍼 문현호 영입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4.01.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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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FC에 입단하게 된 수비수 황석호가 울산시 동구 HD현대중공업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 HD FC
울산 HD FC에 입단하게 된 수비수 황석호가 울산시 동구 HD현대중공업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 HD FC

런던올림픽 동메달 멤버인 베테랑 수비수 황석호와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신예 골키퍼 문현호가 울산 HD FC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23시즌 K리그1 최소 실점 팀인 울산 HD는 심상민, 김주환에 이어 검증된 수비수 황석호까지 품으며 ‘수비 명가’의 명맥을 이어간다고 8일 밝혔다.

황석호는 대구대학교 시절, 2011년 선전 하계 유니버시아드와 춘계 대학연맹전에서 활약하며 당시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던 홍명보 감독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일본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로 이적한 황석호는 2012 런던올림픽 주전 센터백으로 전 경기 풀타임 활약하며 대한민국의 동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황석호는 프로 데뷔 후 대부분 일본 무대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7년 잠시 중국 슈퍼 리그의 텐진 진먼후에서 뛴 것을 제외하고는 쭉 J1리그 무대에서 활약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 가시마 앤틀러스, 시미즈 에스펄스, 사간도스를 거치며 일본 프로 통산 287경기 14득점을 기록했다.

울산 HD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서 처음 뛰게 된 황석호는 옛 스승인 홍명보 감독 그리고 런던올림픽에서 호흡을 맞췄던 울산 HD 김영권, 김기희와 재회하게 됐다.

리그 3연패와 컵 대회 트로피 탈환이 목표인 울산에 황석호의 영입은 천군만마와 같다.

황석호는 중앙수비뿐 아니라 좌우 측면 수비도 능하고, 유사시 수비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노장이 됐지만 경험을 많이 쌓은만큼 K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울산 HD 관계자는 “일본 무대에서 J리그 3회 우승과 각종 컵대회 우승 경력을 가진 황석호는 울산에 경험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며 “2024시즌 리그 3연패와 컵 대회 트로피 탈환이 목표인 울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석호는 “일본과 중국, 국제 무대에서 뛴 적은 있지만 정작 K리그 팀 유니폼을 입고 뛰어본 적은 없다”며 “K리그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모국의 팬들에게 더 큰 응원을 받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울산 HD에 입단하게 된 골키퍼 문현호가 울산시 울주군 ‘매일 대장간’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 HD에 입단하게 된 골키퍼 문현호가 울산시 울주군 ‘매일 대장간’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 HD는 같은 날 2003년생 신예 골키퍼 문현호의 영입 소식도 전했다.

문현호는 U15, U17, U20, U22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며 유망주 골키퍼로 성장했다. 

2022시즌 K리그2 충남아산에 입단해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문현호는 두 시즌 동안 17경기에 출장하며 안정적으로 프로 무대에 착륙했다. 2023시즌엔 리그 세 경기에 풀타임 출장해 단 1실점만 허용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울산은 문현호가 가진 193cm에 82kg이라는 신체적인 장점뿐만 아니라 그동안 보여준 실력과 가능성을 판단해 영입을 결정했다. 문현호의 합류가 팀에 ‘장기적인 발전과 안정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문현호는 “더 높은 성장과 활약을 위한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코치, 선배들로부터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껏 닦아온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서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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