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KT 6연승 저지 ‘대역전승’
현대모비스, KT 6연승 저지 ‘대역전승’
  • 서유덕
  • 승인 2024.01.0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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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점차 열세 뒤집고 3연승 질주… 5할 승률 맞춰
울산현대모비스의 미구엘 안드레 옥존. 사진제공=KBL
울산현대모비스의 미구엘 안드레 옥존. 사진제공=KBL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23점을 터뜨린 미구엘 안드레 옥존을 앞세워 수원 KT의 6연승을 저지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19점 차 열세를 뒤집고 83-82로 대역전 승리를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14승14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1쿼터에서 현대모비스는 KT를 상대로 23-26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2점 슛 성공률 14%(2/14), 야투 성공률 19%에 그치며 2점 슛 성공률 54%(7/13), 야투 성공률 47%를 기록한 KT에 12점까지 뒤처졌다. 게이지 프림과 이우석, 박무빈의 슛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던 현대모비스는 KT에 고전했다.

3쿼터에도 경기 내내 KT가 압도하면서 3쿼터 중반 42-61, 19점 차로 크게 벌어졌다.

이때만 해도 3쿼터까지 21점을 올린 하윤기를 앞세운 KT가 무난하게 승리를 잡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4쿼터 들어 현대모비스는 케베 알루마와 새 아시아 쿼터 선수인 미구엘 안드레 옥존이 맹활약하며 추격에 나섰다.

알루마와 옥존은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4쿼터 한때 18점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를 서서히 좁혀갔다. 옥존의 속공 득점과 알루마의 3점 슛까지 림을 가르며 4쿼터 중반 8점 차로 격차를 좁혔다. 이어 78-82로 뒤지고 있던 현대모비스는 38초 전 장재석이 속공 득점을, 10초 전 옥존이 역전 결승 3점포를 터뜨리며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3쿼터까지 견고했던 KT의 수비가 무너지면서 4쿼터에만 현대모비스는 32점을 올렸다.

옥존은 이날 경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23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편 이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는 ‘농구영신 징크스’를 깼다.

그간 농구영신 기록을 봤을 때 농구영신에서 이긴 팀은 다음 경기에서 지고, 진 팀은 다음 경기에서 이겼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있었다.

농구영신 경기에서 졌던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4일 안양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이기면서 징크스를 이어가는듯 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가 KT를 상대로 대역전 승리를 거두며 5회 연속 이어진 농구영신 징크스를 깰 수 있었다.

서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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