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분옥 시조시인 수필집‘백년의 적의’펴내
한분옥 시조시인 수필집‘백년의 적의’펴내
  • 김하늘
  • 승인 2024.01.0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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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활동하는 한분옥 시조시인이 수필집 ‘백년의 적의(翟衣)’를 펴냈다.

이 수필집은 동서양의 위인들을 소재로 우리의 기억 속에 살아있는 역사와 문화를 다뤘다.

이 책은 주로 제재에 실려 간접적으로 주제가 전달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문학적 성취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형식적인 구조에서 오는 미적 즐거움뿐만 아니라 인식구조에서 오는 내용도 감동을 준다.

책은 △1부 백년의 적의 △2부 여인의 향기 △3부 진홍가슴새 △4부 역사의 문을 두드리다 등 총 4부로 구성, 40점의 작품이 수록됐다.

논개, 우미인, 최승희, 양귀비, 이중섭, 고흐, 마이클 잭슨, 피카소, 앙리 마티스 등이 등장해 ‘세계 인물사’라는 이름으로 불리기에 충분한 인물들이 나온다.

표지 민화는 대한민국 미술대전으로 입선한 이숙미 민화 작가가 그렸다.

권대근 문학박사는 “여성 특유의 언술 구조 속에 나타난 솔직하면서도 담백한 문장의 맛은 에세이의 진수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며 “무엇보다도 한 시인의 독특한 문학적 특성이 잘 드러나있다”고 평했다.

경남 김해에서 태어난 한분옥 작가는 부산교육대학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울산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분옥 작가는 1987년 ‘예술계’ 문화비평상을 시작으로 2004년 시조문학 시조로 등단해 200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부문에도 당선됐다.

울산예총, 울산문인협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외솔시조문학상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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