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삶이 더욱 행복해지길 기원합니다
“사람들의 삶이 더욱 행복해지길 기원합니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4.01.02 2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갑진년 새해, 울산시민의 소망을 듣다
다사다난했던 계묘(癸卯)년이 저물고 2024년 갑진(甲辰)년 희망의 새해가 밝았다. 울산시민들은 저마다의 희망과 바람을 안고 푸른 용의 해를 맞이했다.

더 나은 한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새로운 목표를 다짐하는 새해 첫 날 학생, 자영엽자, 공무원 등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울산 시민들을 만나봤다.

□임수호(울산대학교 학생·21·남구 거주)

△2023년을 되돌아보며

대학 생활을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외국인 유학생 친구들과의 교류를 많이 한 점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외국인 유학생 친구들과 함께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다만 시간에 쫓겨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못한 것과 각종 공모전과 학업, 프로젝트 등에 치여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2024년 새해 소망

2024년에는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또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하고, 대한민국과 울산에 좋은 일들만 일어나실 소망한다.

□강지원(스포츠 에디터·24·울주군 거주)

△2023년을 되돌아보며

꿈꿔왔던 스포츠 관련 회사에 취업하게 됐다. 아무래도 입사 첫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졸업예정자였기에 취업에 대한 압박감이 있던 만큼 첫 출근날에 부담과 설렘이 동시에 다가왔다.

아쉬운 점은 올해 초 교환학생을 가려고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장고 끝에 포기하고 다른 선택을 하게 됐다. 그 선택이 잘 풀려 취업하게 돼 후회는 없지만 아쉽다면 아쉬운 순간으로도 다가온다.

△2024년 새해 소망

큰 소망보다는 내년에도 가족, 건강 등 주어진 상황들이 별 탈 없이 잘 흘러갔으면 좋겠다. 또한 직장생활에 잘 적응해 개인 역량을 많이 키우고 싶다.

□오정철(숙련기술인·54·남구 거주)

△2023년을 되돌아보며

회사에서 후원하는 지역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미래를 잇는 해양인재육성’에 선박 기계조립 전문가로 참여해 아이들과 함께 체험학습을 진행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다앙한 체험 교육을 진행하며 책임감을 갖고 지역의 학습환경을 고민해보는 좋은 시간이 됐다.

지난 9월 정부가 ‘숙련기술인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것도 기쁜 일이었다. 현장기술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작업복을 입은 모습이 결코 초라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4년 새해 소망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과 산업도시 울산의 시민, 이웃들의 삶이 더욱 행복해지기를 기원한다. 내 이웃과 동료가 행복해야 더불어 나도 웃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9월에 있을 두 번째 숙련기술인의 날 행사를 준비 중인데 숙련기술인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성공적인 행사가 되길 바란다.

□박소연(무용가·57·울주군 거주)

△2023년을 되돌아보며

매주 반구대 토요 상설 공연을 진행해 총 42회 공연을 마쳤다. 행사를 이어가며 단체관람한 장애인들과 함께 흥겹게 춤췄던 것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또 지붕 위에서 춤추는 연출을 통해 반구대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있는 공연을 구성할 수 있었던 것도 뿌듯한 순간이었다.

다만 문화재단 사업에 신청한 작품이 미선정 돼 자비로 공연하게 됐던 것은 많이 아쉽다.

△2024년 새해 소망

2024년에 계획했던 예술 활동을 최선을 다해 펼치고, 궁중정재·전통무용 공연과 암각화 사진 전시를 통해 반구대 암각화를 알리고 싶다.

반구대의 상주예술인으로서 더욱 안정된 여건에서 창작활동을 할 수 있길 바란다.

□김윤정(동구청 직원·43·동구 거주)

△2023년을 되돌아보며

2023년 7월 동구지역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정착 및 가족생활을 지원하는 화정가족문화센터가 개관했다. 다문화 가족을 비롯한 동구 주민들의 새로운 복지문화복합문화공간이 마련돼 뜻깊게 생각한다.

울산 동구에 정착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다른 업무와 병행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아 아쉬움이 남는다.

△2024년 새해 소망

2024년 갑진년, 푸른 용의 기운을 받아 활기차고 자신감 있게 생활하고 싶다.

우리 가족뿐 아니라 주변인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한 한 해를 보냈으면 한다.

□구자헌(자영업자·43·동구 거주)

△2023년을 되돌아보며

동구 대왕암공원에서 9년째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2023년은 정말 힘든 한 해였다. 코로나가 끝나고 활기를 되찾지 않겠나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며 힘든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출렁다리 특수가 끝나면서 대왕암공원 방문객도 많이 줄어 매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2024년 새해 소망

동구지역 자영업자들은 조선업의 활황과 불황에 따라 먹고 사는 문제가 결정된다. 2024년에 조선업이 잘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렇게만 된다면 매장 운영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 생각한다. 또 대왕암공원 관광객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안지민·김현지 커플 (취업준비생·24·중구 거주)

△2023년을 되돌아보며

안지민(취업준비생·24·중구 거주) “2023년은 취업을 위해 바삐 달려온 한 해였다. 특히 올해 미국으로 해외 인턴을 갔다 왔는데 그곳에서 외국어 능력뿐 아니라 많은 것을 배우고 왔다. 다만 여자친구랑 150일 정도 사귀었는데 해외에 있는 기간동안 여자친구랑 떨어져 있었다 보니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

△2024년 새해 소망

김현지(취업준비생·24·중구 거주) “새해 소망은 역시 취업이다. 남자친구는 자동차 회사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고, 나는 다문화 관련이나 무역 관련 업계 취업을 생각하고 있다. 각자 잘 준비해서 올해 꼭 취업했으면 좋겠다”

□김대철·신경미 가족 (회사원·39·중구 거주)

△2023년을 되돌아보며

김대철(회사원·39·중구 거주) “울산이 K리그에서 우승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아이랑 같이 경기를 보러 갔는데 아이가 너무 신나 해서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2023년 우리 가족 목표 중 하나였던 다이어트에는 모두 실패해 아쉽다”

△2024년 새해 소망

신경미(회사원·39·중구 거주) “2024년에는 2023년에 실패한 다이어트도 성공하고 육체적, 정서적으로 더 건강한 가족이 되길 바란다. 아이가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 한글을 떼고 입학했으면 좋겠다”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