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맞이 축제로 울산 시민 다채로운 새해 ‘만끽'
해맞이 축제로 울산 시민 다채로운 새해 ‘만끽'
  • 김하늘
  • 승인 2024.01.0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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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새해를 축하하는 해맞이 축제가 1일 울산시 곳곳에서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지난 31일 간절곶 일원에서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지고 있다.
갑진년 새해를 축하하는 해맞이 축제가 1일 울산시 곳곳에서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지난 31일 간절곶 일원에서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지고 있다.

갑진년 새해를 축하하는 해맞이 축제가 1일 울산시 곳곳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중구

주민 화합과 건강, 행복을 기원하는 ‘2024 병영성 해맞이 행사’ 오전 6시 30분부터 중구 병영성 북문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방문객 등 2천여명의 발길이 이어진 가운데, 새해 안녕을 기원하는 시 낭송·국악 실내악 연주 등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새해 덕담, 행복 기원 풍선 띄우기, 청년 성악 앙상블의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소원지 쓰기, 연날리기, 전통배경 사진 촬영 구역(포토존), 민속놀이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운영됐다.

특히 한복 착용 방문객 무료 사진 촬영, 용띠 방문객 커피 쿠폰 제공(선착순 100명) 행사 등도 마련됐다.

중구는 이날 주민들에게 어묵·차 등 따뜻한 먹거리와 청룡 저금통 등 기념품을 제공했다.

◇남구

‘2024 고래문화마을 새해 해맞이’ 축제가 오전 6시 30분부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고래광장에서 열렸다.

남구 장생포는 장생포항을 배경으로 최고의 일출 명소로 꼽히고 있다.

이날 행사는 구립합창단, 울산대응원단, 대북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과 떡국, 복조리 등 풍성한 나눔행사가 펼쳐졌다.

아울러 행사장에는 포토존, 캡슐운세, 소망나무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일출을 보지 못한 방문객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동구

‘대왕암 해맞이 축제’가 오전 5시 30분부터 대왕암공원에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 내빈 등 1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동울산청년회의소 주최·주관, 울산시 동구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식전공연에 이어 오전 6시 30분 울산농악보존회의 풍물 길놀이로 시작됐다.

동울산청년회의소 측의 개회선언에 이어 무대에 오른 김종훈 동구청장은 “갑진년 희망의 2024년”이라고 외치자 참가 주민들은 “화이팅”이라고 화답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내빈 인사에 이어 올해의 시작을 축하하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약 5분간 펼쳐졌다. 불꽃놀이에 이어 무대에 오른 박재형 테너는 새해 덕담과 함께 힘찬 목소리로 멋진 성악공연을 선사했다. 울산 동구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기원제도 열렸다.

대왕암공원의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 32분이었으나, 이날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흐린 날씨로 일출을 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일출이 힘들 거라는 예보에도 예년과 비슷한 관람객이 찾아와 한 해의 시작을 축하하며 희망찬 새해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대왕암공원 해맞이 축제에 처음 와 봤다는 김수현 씨(46·울산 남구)는 “일출을 못 본 것은 조금 아쉽지만 멋진 불꽃놀이와 성악공연을 감상하면서 새해를 시작하는 마음을 가다듬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대왕암공원 입구에서는 오전 5시 30분부터 전통놀이 체험과 소원지 쓰기, 포토존 사진촬영 등이 체험 코너가 운영됐으며 떡국 나눔행사도 마련됐다.

행사장인 해맞이광장 입구에서는 커피와 차를 제공하는 사랑의 차 나눔 코너도 운영됐다.

동구청 관계자는 “주민들이 새해 해맞이를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전문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 흐린 날씨에도 새해를 뜻깊게 보내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주어 행사를 잘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동구지역에서는 약 1만5천여명이 대왕암공원을 찾은 것을 비롯, 일산해수욕장과 주전해변, 슬도, 화암추등대 등 약 2만여명이 새해 첫 일출을 관람했다.

◇울주군

한반도 내륙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주 간절곶에는 전국 15만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일출 시각인 7시 31분에는 2만 6천명의 인파가 간절곶 일원에 운집했다.

31일 20시부터 진행된 해넘이 행사 ‘잘가묘, 어서와용’에선 인기가수 진해성, 나상도, 양지원이 간절곶을 찾아 송년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어 특별프로그램 ‘간절곶, 한반도의 첫 아침을 열다’에선 인기가수 BMK의 파워풀한 무대를 시작으로 새해 설렘을 만끽하러 온 시민들과 하나 되는 무대를 가졌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드론라이트쇼였다. 1천대의 드론이 간절곶 하늘을 수 놓았다.

드론쇼는 한반도 내륙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간절곶의 이미지를 시작으로 최근 조성된 간절곶 상상공간 정크아트 ‘간절용사 솔라봇’이 해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재현했다.

이어 갑진년 청룡의 해를 상징하는 청룡이 힘차게 하늘을 비상하는 순간 시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새해를 만끽했다.

흐린 기상 탓에 해는 제시간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재)울주문화재단이 현장에 설치한 LED 영상으로 간절곶의 붉은 해를 시민들에게 선사해 현장을 찾은 많은 사람의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해맞이 행사에 지역 상권도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일원 인근 숙박업과 요식업은 해맞이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한편 울주군은 이번 행사를 위해 전년 대비 50% 이상 안전인원을 증설, ‘밀집 인원 대응 순찰조’와 ‘해안선 통제조’ 등으로 나눠 안전 통제팀을 운영했다.

간절곶 해맞이 프로그램으로 새해 떡국 나눔을 비롯해 새해소망 캘리그래피, 용가면 만들기, 타로 사주보기 등도 진행됐다.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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