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슬기롭게 헤쳐나가 활력 넘치는 울산시의회가 될 것”
[특집]“슬기롭게 헤쳐나가 활력 넘치는 울산시의회가 될 것”
  • 정재환
  • 승인 2024.01.0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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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신년대담
민선8기 市 목표‘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빠른시일 내 이뤄지길
6개월 남은 임기 쉼 없이 市·시민 위해 혼신 다해 의정활동 할 것
다수당의 독주 비판 나오지 않도록 소통·반대 목소리 새길 것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은 본보 신년 인터뷰에서 “현장과 정책 역량을 중시하는 의정활동을 통해 집행부가 울산과 시민을 위해 제대로 일하도록 추동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울산시의회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은 본보 신년 인터뷰에서 “현장과 정책 역량을 중시하는 의정활동을 통해 집행부가 울산과 시민을 위해 제대로 일하도록 추동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울산시의회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은 “갑진년 새해에도 공정과 신뢰, 소통과 협치를 통해 우리 앞에 놓인 현안들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 활력 넘치는 울산시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1일 본보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도 ‘현장’과 ‘정책’이란 키워드로 집행부가 울산과 시민을 위해 할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추동하겠다”면서 “시민이 원하고 울산이 나아가야 할 곳으로 의회가 주도적으로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김 의장과 일문일답.

◇ 새해를 맞은 소감과 포부는

새해에는 울산시의회가 지금보다 조금 더 시민의 애정과 신뢰를 두텁게 받길 희망한다. 지금도 잘 하고 있지만, 조금만 더 분발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다. 민선8기 울산시가 목표로 하고 있는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이 빠른 시일 내 이뤄져 지속 가능한 울산의 큰 그림을 나타내 시민들의 삶이 나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러나 울산을 둘러싼 안팎의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것이 현실적인 문제다. 우리 울산시민들이 도전과 모험의 유전자가 축적돼 있기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시의회는 이같은 기대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제8대 의회 전반기가 6개월 가량만 남았는데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열심히 일했다. 아쉬움과 후회가 남지 않도록 앞만 보고 내달렸다. 그러는 사이 1년6개월이 지났고 이제 6개월의 임기가 남았다. 앞으로 남은 임기도 쉼 없이 울산과 시민을 위해 혼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혹시라도 모자라거나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더 꼼꼼하게 챙기겠다. 의회가 잘하고 있다면서 격려하고 박수치는 시민도 있지만, 일부에서는 의회가 못하고 있다고 비난과 채찍을 가하는 시민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올바른 지적과 제안에 대해서는 수정할 것은 수정하고, 개선할 것은 반드시 개선하겠다. 의회를 이끌어나가는 수장으로서 동료 의원들이 역량과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도 더 든든히 하겠다.

◇ 올해 울산시의회 운영 방향과 주요 사업은

의회는 항상 시민과 울산이 중심이다. 시민이 원하는 것, 울산이 나아가야 할 곳으로 의회가 주도적으로 이끌겠다. ‘상임위원회’와 ‘현장’, ‘정책’이란 키워드로 집행부가 울산과 시민을 위해 할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추동하겠다.

상임위와 의원연구단체 활동이 시정에 접목될 수 있는 지점이 있는지 찾고,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장과 이론의 전문가를 함께 초빙해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통로를 만들겠다. 올해는 현장을 더 많이 찾고, 의회뿐만 아니라 집행부도 함께 현장 의정활동에 참여하는 방안을 시도할 생각이다.

◇ 상임위원회 조정이 올해 가장 큰 변화가 아닌지

현재 울산시의회는 행정자치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환경복지위원회, 교육위원회, 운영위원회 등 5개 상임위원회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행정자치위와 환경복지위 간 소관 부서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행정자치위는 담당하는 부서가 너무 많아 업무 과중을 호소했고, 환경복지위는 그 반대였다. 상임위 조정은 행정자치위가 맡고 있던 문화관 광 분야를 환경복지위로 이관하는 것이 골자다.

위원회 명칭도 환경복지위원회에서 문화복지환경위원회로 바뀐다. 시행은 후반기 의회 시작과 동시에 이뤄진다. 업무 분담으로 한층 더 효 율적이고 내실있는 감시 및 견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시의회 전체 의석 22석 중 21석이 국민의힘이 차지 하고 있는데

손명희(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 한 명만 야당이고, 나머지는 여당 소속이다. 의사당 안팎에서 다뤄지는 현안에 대해 가급적 손 의원의 의견을 비중있게 참고하고 있다. 단 한 명이지만, 전체 야당의 목소리를 대표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공공보건특위 위원장에 손 의원을 지명한 것도 그런 이유가 한몫했다. 다수당이 일방독주한다는 비판이 나오지 않도록 소통의 통로와 채널도 최대한 가동하고 있다. 합리적인 반대 목소리도 항상 새겨듣겠다.

◇ 울산의 가장 큰 현안인 일자리 창출과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시의회의 역할은

울산시의회도 나름 역할을 하고 있다. 8대 출범과 동시에 가장 먼저 구성한 특위는 ‘기업민생경제 규제개혁특위’였다. 지난해 7월 활동을 마친 특위는 기업과 민생경제 관련 현장 중심 규제 개선사항을 중점 발굴해 건의하는 성과를 올렸다. 규제발굴 촉진 인센티브제도 확대와 시스템 일원화를 제안했으며, 30인 미만 사업자 주 8시간 추가 연장근로제 일몰 폐지 및 입법화를 촉구했으며, 울산항 배후단지 임대기간 연장과 일산유원지 지정해제 등도 건의했다. 인구 유출과 감소를 방어하고, 인구 증가를 위한 다양한 정책도 제시했다. 전입세대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전입지원금 지급 근거를 마련하는 조례안을 만들었다. 올해도 실효성 있는 일자리 대책과 일자리 창출의 근거가 되는 기업지원 정책 등에 대해서 심도있게 다루겠다.

◇ 울산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올 한해 시민의 삶도 기를 활짝 펴고, 울산도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길 바란다.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긍정적인 생각과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동안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울산은 다시 뛸 준비를 차근차근 해왔다. 부자도시, 일등도시의 명성을 하나하나 회복하고 있다. 전통시장에도, 골목상권에도 사람과 돈이 넘쳐나는 값진 한해를 갑진년에 만들어 나가자. 울산시의회도 제값을 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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