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새해맞이 ‘농구영신’ 승리
현대모비스, 새해맞이 ‘농구영신’ 승리
  • 서유덕
  • 승인 2024.01.0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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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 90-83으로 제압… 종료 1분 54초 남기고 타종 행사後 경기 재개
울산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 사진제공=KBL
울산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 사진제공=KBL

프로농구 울산현대모비스가 올해로 여섯번째를 맞는 프로농구의 새해맞이 ‘농구영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울산현대모비스는 지난달 3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0-83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에서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박무빈, 김국찬, 최진수, 케베 알루마, 장재석을 선발로 내세웠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서 알루마, 김지완, 박무빈이 3점포를 올리며 점수를 쌓았다.

2쿼터에서도 게이지 프림과 함지운 등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14점차로 벌린 현대모비스는 전반을 56-45로 마무리했다.

새로운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로 현대모비스에 합류한 필리핀 가드 미구엘 안드레 옥존도 2쿼터에 코트를 밟았다. 옥존은 빠른 트랜지션에 이은 돌파 득점으로 KBL 데뷔 득점을 올렸으며, 게이지 프림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3쿼터에서 현대모비스는 위기에 빠졌다. 한국가스공사가 11점 연속 득점하며 69-71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을 당한 현대모비스는 마지막 쿼터가 시작하자마자 터진 게이지 프림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이우석의 외곽포와 프림과 함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13승 14패로 6위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26점 8리바운드, 김지완이 11점, 이우석과 박무빈이 각각 10점씩 올렸다. 옥존은 8분 27초 출전에 4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면서 경기를 끝나기 전에 새해를 맞아야 하는 상황이 왔다. 양 팀은 미리 ‘오후 11시 55분 기준 경기가 1분 미만일 경우 그대로 경기를 진행하고, 1분 이상 남았을 경우 경기를 중단하고 행사 진행’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경기 종료를 1분 54초 남긴 시점에 경기가 중단됐다. 양팀 선수들은 팬들과 함께 새해 카운트다운과 타종 행사를 가졌고, 이후 다시 경기를 재개했다.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에서 이름을 딴 ‘농구영신’은 매년 12월 31일 밤에 경기를 시작해 팬들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KBL 히트 이벤트다.

2016년 고양 체육관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2020년, 2021년을 제외하고 5차례 모두 매진됐다. 이날 역시 관중 3천533명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농구영신은 6회 연속 매진 기록을 달성했다. 서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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