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진, Wish Foiding 내달 19일까지 개인전
장희진, Wish Foiding 내달 19일까지 개인전
  • 김하늘
  • 승인 2023.12.2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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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회화 경계 넘어 파동 에너지 담아… 회화·공예 공존 실험적

장희진 작가의 개인전 ‘Wish Foid ing’이 울산시 중구 성남동에 위치한 갤러리 아리오소에서 다음달 19일까지 열리고 있다.

장희진 작가의 작품은 평면회화의 경계를 넘어 파동의 에너지를 담아내고 있다. 특히 그의 작업에는 회화와 공예가 동시에 공존하며, 기존 예술의 경계를 모색하는 실험적인 요소가 두드러진다.

2002년부터 시작된 ‘사이_IN BETWEEN’ 시리즈는 요철 있는 화면을 통해 작가가 직접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작품 자체가 오브제로서의 가치를 지니며, 빛을 받아 그림자를 만들어내는 특이한 화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눈 속에 비친 다양한 시공간의 이미지들이 색으로 표현되고, 시간과 공간의 이면에서 존재하는 다양한 색의 모티브들이 화면을 통해 전해진다.

작가는 작업에서 ‘끌어내기’의 개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실재를 끌어내는 방식으로 색을 다루며, 역동적인 웨이브와 색채의 조합은 회화를 조각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세모와 네모, 색채들이 융합한 이 작업은 탈중심적 서사를 형성하며 조각보가 흩어져 있는 조각들을 조합해낸 듯한 독창적인 이미지를 창출한다.

요철 블록을 쌓아 놓은 것 같은 착시를 불러오기도 하고 세모와 네모 조각들의 우연적이고 즉흥적인 조합 같은 색면 추상을 통해 형상으로부터 자유를 만날 수 있다.

장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주적 관점의 진정성과 무극대도(無極大道)를 향한 걸음에 동참해 보시길 권한다”고 전했다.

장희진 작가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과 , 동대학원 서양학과 졸업를 졸업했으며, 2001년부터 20여회의 국내초대개인전과 100여회의 미술관 및 갤러리의 기획초대전, KIAFDHK CIGE 외 독일, 스위스, 뉴욕, 싱가폴, 중국, 대만등 해외 아트페어와 기획전 등에 참가했다.

서울시립미술관 난지 스튜디오 입주작가 1기로 활동했으며, 최근에는 삼성 더프레임TV/비스포크 냉장고 등에 이미지 콘텐츠 계약을 하는 등 전업작가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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