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기획 사진집 ‘동구를 담다 10-동구 오래가게’ 발간… ‘맛을 이어가게’ 등 3개 구성
울산시 동구는 27일 기획 사진집 ‘동구를 담다 10-동구 오래가게’를 발간했다.
‘동구 오래가게’ 사진집은 ‘맛을 이어가게’, ‘멋을 이어가게’, ‘전통을 이어가게’ 등 3개 부분으로 구성됐다.
동구지역에서 30년 이상 또는 2대 이상 이어온 가게 42곳을 담아 가게 주인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그들이 지켜온 삶의 터전을 기록했다.
골목과 아파트 층마다 “세~탁”을 외치던 세탁소, 자리를 잡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오픈 런’ 하던 공중목욕탕, 결혼 예물의 필수 아이템인 한복가게과 이불가게, 직접 불린 쌀을 가져가 순번대로 대기하던 떡집, 고장나면 늘 고쳐 쓰던 전자제품 수리점, 아이들의 신세계가 펼쳐지던 문구점, 외상으로 찬거리를 구할 수 있던 동네 슈퍼 등 옛 추억과 지역 정서가 묻어나는 가게들이 담겨있다.
사진집은 총 500부가 제작됐으며 도서관, 교육기관, 관광 및 문화관련 기관 등에 배부될 예정이다.
동구 관계자는 “오래된 가게는 긴 세월동안 주민 생활 중심 역할을 해왔다. 지역 주민들의 애정과 관심으로 더 오래 지속되길 바란다”며 “이번 기획사진집이 잊혀져가는 우리 문화와 정서를 오랫동안 기억하는 소중한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부터 발간해온 기획사진집 ‘동구를 담다’ 시리즈는 이번 사진집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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