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서양화가 풍경·책 담은 회화전 눈길
울산 서양화가 풍경·책 담은 회화전 눈길
  • 김하늘
  • 승인 2023.12.2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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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신, 내달 2~14일 ‘봄, 여름, 가을’ 선갤러리문화관… 박하늬, 갤러리 H서 의인화된 동물 소재 작품 등
박하늬作 ‘노란비숑’.
박하늬作 ‘노란비숑’.
송은효作 ‘owl family’.
송은효作 ‘owl family’.

울산에서 활동하는 서양화가들의 개인전이 울산시 곳곳 갤러리에서 열려 주목된다.

다음달 2일부터 14일까지 울주군에 위치한 선갤러리문화관에서 예술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풍요로움이 만나 펼쳐지는 정유신 작가의 서양화전 ‘봄, 여름, 가을’이 열린다.

정 작가는 감성적인 터치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계절의 무쌍한 변화를 담아낸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계절의 다양한 모습을 서정적이고 아름답게 표현해 관람들에게 감동을 전한다.

이어 박하늬 작가의 서른두 번째 개인전이 다음달 26일까지 현대백화점 울산점 갤러리 H에서 열리고 있다.

박 작가는 책과 의인화된 동물을 소재로 한 회화를 전시에서 펼친다.

전시작은 낯설고 비현실적인 장면, 우화적이며 동화적인 이야기가 있는 장면을 그리는 한편, 미술사를 참조해 수많은 그림을 차용해서 그림을 만들어 나가는 이른바 콜라주화 된 편집 방식을 응용한 회화 작품들이다.

이를 통해 작가는 다양한 스타일, 기법, 양식 등을 한 화면에 공존하는 그림을 만들면서 자신의 스타일을 모자이크화했다. 책과 의인화된 동물은 익숙하면서도 다소 낯설고, 낯설면서도 친근한 이미지들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경험을 제공한다.

박 작가는 울산대학교 서양화과와 같은 대학원 서양화과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울산 올해의 작가상(2022),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2013, 2018)과 울산미술대전 대상(2015)을 받았다. 개인전 32회와 다수의 단체전 및 290여회의 아트페어에 참가했으며, 한국미술협회, 울산미술협회, 울산여류작가회, 틈크로키회 회원이다. 현재 울산대 회화 미디어 서양화과에 출강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는 31일까지 남구에 위치한 갤러리큐에서 송은효 작가의 서양화전 ‘가장 빛나는 날의 풍경’이 열리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현대 사회의 기억과 망각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작가는 여행을 통해 얻은 기억을 중심으로 다양한 자연의 풍경을 표현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작품이 직접 다녀온 곳의 기억을 바탕으로 불쾌감보다는 쾌감을 중시해 현실의 고통을 망각시키는 장면을 그려냈다.

송은효 작가는 “우리는 기억이 긍정적인 역할로서 작용할 때 망각이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다”며 “작품은 기억할 것이 너무 많은 시대에 기억의 관계에 대한 이상향적 방향을 승화해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송은효 작가는 동국대 예술대학 미술학부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고 한국미술협회, 한유미술협회, 국제현대예술협회울산지회, 울산구상작가회, 큐브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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