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선 작가, ‘선∞순환’개인전 31일까지
김경선 작가, ‘선∞순환’개인전 31일까지
  • 김하늘
  • 승인 2023.12.2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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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다양한 블루 톤 색감·재질감 주목… 광목·옥양목·아크릴 채색·색실 등 혼합매체 융합
김경선 작가의 개인전 ‘선 순환’ 전시가 오는 31일까지 중구에 위치한 시안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은 전시장 내부.
김경선 작가의 개인전 ‘선 순환’ 전시가 오는 31일까지 중구에 위치한 시안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은 전시장 내부.

 

김경선 작가의 개인전 ‘선∞순환’ 전시가 열린다.

블루진을 주 소재로 사용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중구에 위치한 시안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 작품은 청바지의 다양한 블루 톤의 색감과 재질감에 주목하면서 광목·옥양목, 아크릴 채색 및 색실 등의 혼합매체를 융합해 직·곡선적인 조형성에 대한 탐구를 담고 있다.

작가는 작품 속 동그라미를 통해 기하학적 점의 표현을 형상화했으며 그 내부에는 수직·수평으로 교차된 직선들이 흰 곡선에 감싸있다.

올곧은 직선과 유연한 곡선이 결합된 점선들을 통해 작가는 외유내강의 가능성과 무한한 성장을 시각적으로 나타낸다. 작품 속에서는 생성과 소멸, 질서와 무질서, 닮음과 다름, 부드러움과 딱딱함 등 다양한 점과 선들이 반복과 차이를 형성하며 개별적인 존재들이 비가시적으로 상호 연결돼 있음을 표현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모든 존재가 거대한 하나로 공존하며, 상호적인 관계 속에서 변화하면서 조화 및 균형을 이뤄 나간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가는 선의 조형미를 통해 작고 소박한 것에서 크고 의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최소에서 최대까지의 보편적 원리를 깨닫는 시간을 공유한다.

또한 인내와 인고의 시간이 요구되는 선(線) 작업은 몰입 속에 수행의 선(禪)이 되고, 작업의 태도와 형식을 최대한 단순하게 가다듬는 선(善)에 이른다는 작가의 철학이 담겨 있다.

블루진은 전시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며 청춘을 상징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긍정적 생각과 도전 정신을 통해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열정적인 상태를 의미한다.

작가는 블루진을 통해 청춘의 의미를 넘어 삶의 스토리와 히스토리를 만들어가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우리 모두에게 ‘청춘은 바로 지금부터’라는 메시지를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선(線) 작업이 선(禪)과 선(善)으로 순환하는 예술적 표현을 통해 새로운 블루진의 예술적 표현을 바탕으로 신(新)선한 영향력을 선보인다. 모든 예술과 삶의 연결점을 탐험하는 ‘선 ∞ 순환’ 전시를 통해 관람자들은 블루진을 통한 무한한 조형미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경선 작가는 프랑스 파리1 판테온-소르본느대학교 및 동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조형예술학을 전공했으며 12여회의 개인전, 11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협 설치미디어분과 회원, 카네기 Lee 재단 미술분과 자문위원, 울산 남구경관디자인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울산대학교 디자인·건축융합대학 산업디자인학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울산시립미술관, 오딜 위즈만 갤러리(파리), UNIST 도서관, 울산문화예술회관에 소장 중이다.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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