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향교,‘작은 설’동지 세시풍속 체험·팥죽 나눔
언양향교,‘작은 설’동지 세시풍속 체험·팥죽 나눔
  • 김하늘
  • 승인 2023.12.2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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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수강생 갑진년 새해 책력 선물… 무병장수 기원 덕담도 나눠
언양 향교 다례실 마당에서 동지 팥죽을 끓이고 있다.
언양 향교 다례실 마당에서 동지 팥죽을 끓이고 있다.

언양향교는 최근 동지를 맞아 언양지역 유림과 향교의 평생교육 수강생이 향교 내에서 동지 세시풍속 체험과 팥죽 나눔 행사를 했다고 25일 밝혔다

언양향교 다례반 수강생들은 매서운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 향교에 나와 팥을 삶아 앙금을 내리고 찹쌀 새알심을 만들어 동지 팥죽을 끓여 준비했다.

동지 팥죽이 준비될 즈음 유림이 다례실에 모여 동지와 관련된 어릴 때의 체험담을 나눴다.

이어 강준상 전교는 참석한 유림과 수강생에게 갑진년 새해 책력을 선물했다.

책력 선물은 조선 시대에 동지에 왕이 신하들에게 책력을 하사하던 풍속의 맥을 이어가는 의미를 담고 있다.

책력 전달 후에는 참석자들이 팥죽을 나눠 먹으며 새해 희망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덕담을 나눴다.

동지는 24절기의 22번째 절기로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제일 짧은 날이다.

동지를 흔히 ‘아세(亞歲)’ 또는 ‘작은 설’이라고 불렀다. 이는 동지를 기점으로 점차 낮이 길어지는 것을 태양의 부활로 본 것과 관계가 깊다. 동지 세시풍속으로는 사악한 기운을 쫓아내고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팥죽 쑤기’, 웃어른의 장수를 기원하며 ‘버선 만들기’, ‘책력 나눠 주기’ 등이 있다.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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