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주민 중심 정책으로 웃음 넘치는 도시 앞장
동구, 주민 중심 정책으로 웃음 넘치는 도시 앞장
  • 서유덕
  • 승인 2023.12.2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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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보호·지역경제 활성화 ‘노동복지기금’ 본궤도 올라
청년정책·교육·돌봄 적극 투자… 복지인프라 개선에 온 힘
동구가 지난달 2일 노동복지기금 2억원을 출연한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에 환영의 뜻을 전하고 김종훈(오른쪽) 동구청장, 박경옥(왼쪽) 동구의장, 금속노동조합 HD현대중공업지부 정병천(가운데) 지부장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 동구
동구가 지난달 2일 노동복지기금 2억원을 출연한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에 환영의 뜻을 전하고 김종훈(오른쪽) 동구청장, 박경옥(왼쪽) 동구의장, 금속노동조합 HD현대중공업지부 정병천(가운데) 지부장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 동구

◇일하는 누구나 존중받는 건강한 노동환경 조성

올해 노동분야의 가장 큰 성과는 노동자의 삶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해 온 동구 노동복지기금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린 것이다.

노동복지기금은 기본적인 노동환경 개선, 노동자의 긴급생활 안정 지원금 융자,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긴급 복지지원 등 지역 내 노동자의 정주여건 개선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6월 동구의회에서 동구의 본예산 대비 1천분의 5의 규모로 기금을 조성하는 내용 등을 담은 ‘울산시 동구 노동복지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가 통과됐고 지난달에는 현대중공업 노조가 동구 노동복지기금에 2억원을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동구는 2024년에 16억원의 예산으로 노동복지기금을 조성해 2028년까지 5개년간 100억원 가량의 기금을 적립해 나갈 계획이다.

또 동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2023년부터 ‘최소생활 노동시간 보장제’를 도입해 시행했다. 최소생활 노동시간 보장제는 주 근무시간이 15시간 미만인 ‘초단시간 노동자’에게 주 15시간 이상 근무하도록 해, 4대보험 등 사회안전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속발전 가능한 미래를 위해 교육과 청년에 적극 투자

동구는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과 아이들을 위해 청년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교육과 돌봄 걱정없는 동구 만들기에 집중했다.

동구는 2023년 동구청년센터를 개소하고 한해동안 청년들의 자립과 사회진출을 적극 도왔다.

동구에 거주하거나 직장, 대학을 다니는 청년들로 청년정책협의체를 구성해 청년정책 의견수렴 및 모니터링, 청년 문제 발굴 등을 추진했다.

동구는 주민들이 교육 문제로 동구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교육지원 사업에도 집중했다.

특히 각 학교별, 교육단체의 특성별로 교육정책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교사와 학부모들이 직접 토론을 통해 가장 시급한 교육사업이 어떤 것인지 도출하게 하고, 구청에 직접 사업화를 제안하도록 하는 ‘교육발전 토론회’를 개최했다.

또한 지역의 돌봄과 교육 인프라 향상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13개 초등학교와 7개 단체 등을 찾아 ‘두근두근 반상회’를 개최했다.

동구는 ‘두근두근 반상회’에서 접수된 건의사항과 교육발전 토론회에서 나온 제안사항은 구정 운영에 지속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생활체육, 문화예술 인프라 되살려

동구는 조선업 불황기 동안 정체됐던 생활체육 문화예술 복지 인프라를 되살려,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데 눈에 띄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복지시설을 조성할 때 예산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가공모사업을 활용하고, 기존 시설물을 리모델링해 사업기간을 단축했다.

지난 7월 동구 화정동 옛 화정공원 자리에 문을 연 ‘화정가족문화센터’는 ‘2020년 생활SOC 복합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등 총사업비 74억원을 들여 지상 4층, 연면적 1천972.39㎡ 규모로 조성됐다.

또한 공공체육시설인 서부건강센터가 기존의 서부회관을 리모델링해 다음달 문을 연다. 내부에 헬스장과 생활체조실, 목욕탕 등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동구는 지역 관광명소 인근에 문화관광 기반을 육성하고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만날 수 있는 공간들을 마련하고 있다.

청년들이 즐겨 찾는 일산해수욕장 일대를 청년문화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청년센터 거점공간’을 내년 3월 중 개소하고 청년 문화예술가 발굴, 청년 문화예술 행사 기획 등을 지원한다.

슬도 입구에 있는 옛 소리체험관이 리모델링을 거쳐 ‘슬도아트’로 재단장해 다음달 19일 개관한다.

방어진항 일대에는 ‘문화공장 방어진’이 다음달 중 선보인다. 방어진활어센터 내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해 만들어지는 이곳은 지역 작가와 청년 예술가를 위한 전시 및 창작공간으로 사용된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2023년에는 동구지역의 해묵은 숙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2024년을 준비하기 위해 바쁜 시간을 보냈다”며 “새해에도 꿈과 희망을 갖고, 구정의 주인공인 구민들과 함께 모두의 힘으로 ‘더 잘사는 동구’, 주민들이 활짝 웃는 동구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서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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