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개 드는‘보이스피싱’… 신고가 답
다시 고개 드는‘보이스피싱’… 신고가 답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3.12.2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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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즈음해 경찰이 ‘보이스피싱’ 주의보를 내렸다. 한동안 잠잠하던 보이스피싱 피해가 다시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11월의 보이스피싱 피해는 ‘월간 기준 최근 1년 이내의 최대 규모’인 483억원대에 이른다. 그동안 피해가 줄어들었던 기관사칭형과 대출사기형 피해가 다시 큰 폭으로 불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기관사칭형’은 검찰청 검사 또는 금융감독원 직원이라고 속이고 “당신의 계좌가 자금세탁에 연루됐으니 수사에 협조하라”며 돈을 가로채는 수법이다. ‘대출사기형’은 은행 등 금융기관 직원이라고 속이고는 이자가 싼 저금리 대출로 바꾸는 과정에서 위약금을 내지 않게 해주겠다며 피해금을 가로채는 수법이다.

이들 사기범은 나이, 직업을 안 가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경계의 끈을 바짝 조여야 한다. 피해 직종은 교수, 변호사 등으로 다양했고, 경찰공무원도 당했다.

같은 날 오후 경찰청은 국방부 조사본부, KB국민은행과 KB국민은행 본사에서 ‘군 장병 대상 보이스피싱 근절 업무협약’을 맺었다. 보이스피싱이 군 장병들에게까지 파고든 것이다. 경찰청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가 줄어들고는 있으나 군 장병을 포함한 청년 계층의 피해는 늘고 있다.

“의심되는 전화나 문자를 받을 때 112로 신고하면 통합신고센터에서 즉시 조치해줄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가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하며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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