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7-스펙을 이기는 3가지 매력의 힘
-297-스펙을 이기는 3가지 매력의 힘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3.12.2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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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라는 직업은 박사 학위, 명문대 졸업, 화려한 사회 경력 등 스펙을 많이 따진다. 이에 따라 강사 선정과 강의료 지급에서 차등을 둔다. 스펙만으로 높은 강의료를 책정받고 우선순위를 앞에 두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강사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과 소통할 기회가 많다. 기업인부터 정치인, 법조인, 언론인, 방송인, 전문가, 맞벌이 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을 만난다. 그동안 만난 분 중에는 뛰어난 스펙을 가졌음에도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분들이 많았다. 그들의 공통점은 모임에서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매너와 에티켓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심하게 표현하면, 잘난 척하면서 모임에 잘 융화되지 못한다.

직장이나 사회생활을 할 때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있다. 크게 외적인 영향력, 내적인 영향력, 사회적인 영향력 등 세 가지다. 영향력은 존재감을 의미한다. 외적 이미지와 영향력은 처음 만났을 때 시각적으로 보이는 밝은 표정, 때와 장소나 상황에 맞춰 잘 갖춰 입은 복장, 품격이 느껴지는 자세와 태도, 명함을 주고받을 때의 손동작, 악수할 때 내미는 손의 압력, 걸음걸이 등을 말한다. 당연히 잘난 척하며 무표정한 사람보다는 온화한 표정으로 친근하게 다가오는 사람이 훨씬 더 매력적이다. 명품으로 휘감고 거들먹거리는 모습을 보노라면 꼴불견이다.

내적인 이미지와 영향력은 평소에 자기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평판관리는 어떠한지를 뜻한다. 또한, 그 사람이 가진 자신감과 잠재능력을 의미한다. 사회적인 영향력은 관계가 형성되었을 때 모인 사람과의 소통 능력, 리더십, 호감도, 인간관계, 사회생활 등을 의미한다. 사회적 이미지가 좋은 사람은 스펙을 초월하는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이러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매력이다. 매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매력 있는 사람은 어딜 가나 존재감이 크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성공할 확률이 높다. 사회적인 영향력은 꼭 학위가 있거나 부자이거나 스펙이 화려해서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스펙을 이기는 세 가지 매력이 있다. 첫째 매력은 체력이다. 건강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사람 중 지금까지 열정적으로 강의하는 사람이 드물다. 밤낮으로 강의안을 개발하고 많은 책을 읽으며 맞춤형 강의를 해야 한다. 전국 어디든 불러주는 곳에 정확한 시간에 도착해 강의해야 한다. 이런 게 일 년 내내 반복된다. 웬만한 체력으론 감당되지 않는다.

두 번째 매력은 능력이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개발했다면 이젠 당연히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세 번째 매력은 협력이다. 21세기에는 협력하지 않고는 성공할 수 없고, 함께 더불어 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 협력의 사전적 의미는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서로 힘을 합하여 돕는 것’이다.

혁신적인 발명, 획기적인 개발 등도 알고 보면 어느 한 사람 혼자의 힘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여럿이 협력해 만들어진다. 애플사의 혁신적인 IT 제품들은 스티브 잡스 혼자만의 작품이 아니다. 그 옆에는 천재 엔지니어 스티브 워즈니악, 디자이너 조나던 아이브가 있었다. 그들과의 협력으로 놀랄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스펙은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없다고 해서 인정받지 못하는 건 아니다. 적어도 결정적인 요인은 되지 못한다. 왜 그럴까? 그 스펙을 능가하는 내면적 매력의 요소인 체력, 능력, 협력을 잘 갖추면 되기 때문이다. 이 세 가지 매력이야말로 험난한 정글을 헤쳐나가는 필수 무기다.

송인옥   대한민국 대표강사, MCS비즈니스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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