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솔거미술관 ‘경주미술인 공모선정’ 2부 전시가 오는 23일부터 열린다.

2부 전시에선 오승민, 송해용 작가의 작품 30여점을 관람할 수 있으며 내년 2월 25일까지 기획 1~2전시실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눈으로만 봐주세요’라는 작품을 선보이는 오승민 작가는 ‘공황증’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도시의 모습을 탐색해내고 새롭게 재해석해내며 자신만의 독특한 작업 스타일을 구축해나가고 있는 작가다.

오 작가는 “이번 전시는 존재하지만 존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며 필요하지만 때론 필요치 않는 모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오승민 작가는 1973년 경주출생으로 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영국으로 유학가 2003년 Kent Institute of Art and Design 에서 Fine Art를 전공 대학원 졸업(Postgraduate Diploma)과 석사(Master)학위를 취득했다.

지난해 서울 Artspace H 갤러리 초대전을 비롯 11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100회의 단체전과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꽃의 화가 송해용은 ‘가슴으로 피워낸 사랑꽃’이라 주제로 이번 전시에 나섰다. 꽃 그림을 통해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밝은 미래를 맞이하고픈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

송 작가는 “누구나 한번쯤은 가슴속 깊이 간직한 첫사랑의 추억과 때론 시리도록 아프고 아름다운 사랑의 기억이 있을 것”이라며 “나는 꽃을 매개로 이러한 사랑과 열정을 표현했다. 관람객들이 꽃을 통해 순화된 정서와 아름다운 환희를 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송해용 작가는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개인전 34회를 비롯 한국구상대제전, 상해아트페어, 서울아트쇼 등 국내외 아트페어 30여회, 기타 초대단체전 300여회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경주미술인 공모선정’展은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역량 있는 작가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선정된 작가들의 전시를 지원하며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성조 사장은 “1부 전시에 이어 열리는 2부 전시에도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라며 지역 미술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과 기획전시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4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열린 1부 전시에는 최용석 작가의 철화문 항아리 28점과 정수연 작가의 회화작품 10점 등 38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박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