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향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감독 22일 마지막 지휘
울산시향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감독 22일 마지막 지휘
  • 김하늘
  • 승인 2023.12.17 2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년간 동행 마무리… 문예회관 대공연장 송년 공연 ‘호두까기 인형’’·하이든 ‘고별’ 연주
울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울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울산시립교향악단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예술감독이 6년간 동행의 마무리 공연을 펼친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2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공연 무대로 ‘호두까기 인형’ 선율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선 크리스마스 시즌에 잘 어울리는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중 제2막과 한 해의 안녕을 고하는 의미를 담은 하이든의 ‘고별’이 연주된다.

크리스마스 배경에 동화적인 이야기 전개로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차이콥스키 발레모음곡 ‘호두까기 인형’은 전 세계적으로도 꾸준한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이번 무대에선 발레장면이 연상되는 듯한 제2막 ‘스페인의 춤’, ‘러시아의 춤’, ‘꽃의 왈츠’ 등 밝고 경쾌한 클래식 선율이 울려 퍼진다.

2부에서 연주되는 하이든 교향곡 제45번 ‘고별’은 그가 궁정 악장으로 재직할 당시 가족들과 오래 떨어져 생활해야 했던 궁정 음악가들의 외로운 상황과 진지한 메시지를 단조로 잘 표현해 하이든의 해학과 독창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곡은 미뉴에트가 잔잔하게 연주되는 동안 연주가들이 한 명씩 촛불을 끄며 무대에서 퇴장하고 끝으로 두 명의 바이올린 주자만 남게 되는 연출로도 유명하며, 이번 울산시립교향악단 무대에서도 그의 의도를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음악회에는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전하는 클래식 선율과 함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무대 장식과 포토존이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2018년부터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며 울산시민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예술감독의 마지막 공연으로 마련됐으며, 연주가 끝난 후에는 로비에서 관객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는 팬사인회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예술감독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글린카 합창음악학교 및 국립음악원을 졸업했으며 카라얀 국제콩쿠르, 도쿄 국제콩쿠르, 탈리히 국제 콩쿠르 등에서 입상했다.

에스토니아 국립교향악단 음악감독을 역임했으며, 현재 상트페트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울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지난 2018년부터 6년동안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시민들에게 감동을 전한 니콜라이 알렉세예프의 마지막 연주로 현재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 입장료는 전석 1만원이며 예매 및 공연 문의는 울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김하늘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