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도 ‘최강 추위’… 대책에 빈틈없도록
울산에도 ‘최강 추위’… 대책에 빈틈없도록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3.12.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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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늦은 밤 울산지방의 수은주는 영하 6도를 가리켰다. 시민들의 체감온도는 영하 7도를 넘었을 것이다. 올겨울 들어 ‘최강 추위’가 닥친 것이다.

다행히 울산지방에 큰 추위 피해는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바람이 세차 동장군의 위력만큼은 대단했다. 문제는 앞으로의 기상 상황이다. 기상청은 18일 울산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을 영하 5도(체감온도 영하 11도)로 예측했고, 20일과 21일, 22일은 영하 8~9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했다.

마침 울산시가 16일 아침부터 시청 자연재난과 사무실에서 자체 상황판단 회의를 열었다. 17일의 한파주의보와 앞으로의 기온변화에 대비한 회의로 시의적절한 대처였다. 이 자리에서는 강우에 따른 결빙 취약구간 점검 문제가 논의됐고, 홀몸 어르신을 비롯한 한파 취약계층에 대한 외부활동 자제 당부 전화, 난방기 사용 시 주의사항 안내 문제도 다뤄졌다.

사실 걱정되는 것은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의 겨울나기다. 이분들은 행정기관의 도움 없이는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나기가 힘들 수밖에 없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16일 오후 시·구·군 상황관리팀들이 밤샘 근무에 들어간 것도 그 때문이었다.

‘공무원이 당연히 할 일’이라고 할지 모르나 고되고 벅찬 일인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그렇더라도 비상근무 공무원 모두 투철한 소명의식으로 무장해주기 바란다. 고생하는 공무원들에게 시민들이 격려의 편지라도 한 통씩 보낸다면, 올겨울은 추워도 따뜻한 겨울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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