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이 다음달 10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울산에서 특별 상영회가 열린다.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100주년 기념영화 울산상영위원회가 오는 22일 울산 남구 롯데시네마 울산점에서 ‘길위에 김대중’ 특별 상영회를 연다.

민환기 감독이 제작한 영화 ‘길위에 김대중’은 청년 사업가 출신의 김대중이 갖은 고초를 겪으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1987년 대선 후보로 나서기까지의 스토리를 담았다.

‘길위에 김대중’은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사형수, 네 번의 국회의원 선거와 세 번의 대선 낙선을 거친 ‘낙선 전문가’ 김대중 대통령의 인생을 스크린으로 옮기기 위해 미공개 자료들과 방대한 양의 아카이브 자료를 끌어모으고, 그와 역사적 순간을 함께 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영화는 2013년 김대중추모사업회가 기획했다. 영화 제작을 위해 당시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었던 故(고) 이희호 여사의 허락을 받았고, 2019년 영화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명필름에 제작을 제안했다. ‘노무현입니다’를 제작한 최낙용 대표가 제작에 참여하고 ‘노회찬 6411’의 민환기 감독이 연출을 맡아 완성했다.

‘길위에 김대중’은 해외 21개 도시에서도 영어 버전으로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김하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