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무용단 21일 전통춤 ‘춤, 해후’ 펼친다
시립무용단 21일 전통춤 ‘춤, 해후’ 펼친다
  • 김하늘
  • 승인 2023.12.14 2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문예회관 신 뱃노래·큰태평무·버꾸춤·초연 작품 청산조 공개

 

연말을 맞아 전통춤, 국악 선율의 대향이 펼쳐진다.

울산시립무용단이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춤, 해후’ 무대를 연다.

국악 퓨전밴드 억스(Aux) 보컬인 서진실의 진행으로 마련되는 이번 공연에는 서울교방 대표 및 예술감독인 김경란 대표와 대전시립무용단 김평호 예술감독, 사)대한무용협회 울산시지회 등 울산지역 예술인들과 특별 출연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공연은 울산시립무용단 국악연주팀의 ‘신 뱃노래’로 막을 연다.

‘신 뱃노래’는 뱃사람의 고달픔과 적막한 바다 풍경, 만선이 돼 돌아오는 모습과 기쁨을 그린 기악 합주곡이다.

이어 궁중에서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췄던 ‘큰태평무’를 선보인다.

다음으로 김경란 대표가 ‘진주권번’ 마지막 명인 김수악 선생의 대표 춤 ‘진주교방굿거리춤’을 ‘김수악제 김경란류 교방굿거리춤’으로 다듬어 계승한 공연을 펼친다.

아울러 지역에서 무용 공연의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쓰는 사)대한무용협회 울산시지회 회원들은 ‘버꾸춤’을 준비했다.

‘버꾸춤’은 ‘버꾸’에 끈을 만들어 손목에 걸고 가락을 치며 버꾸를 차올리는 것이 특징으로 화려한 가락에 다양하고 아름다운 동작들로 구성됐다.

다음은 진행을 맡은 서진실이 뮤지컬 ‘서편제’의 대표곡 ‘살다보면’과 함께 뮤지컬 드라마 ‘벽속의 요정’ OST ‘열두 달이 다 좋아’를 그만의 서정과 음색을 입혀 소화하며 무대의 절정을 이끈다.

뒤이어 울산시립무용단의 초연 작품 ‘청산조’가 공개된다.

‘청산조’는 긴장과 이완 그리고 장단을 넘나드는 기교적 선율에 부채의 멋을 더하며 관객의 흥을 돋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에선 김평호 예술감독의 ‘김평호류 남도 소고춤’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춤은 전라도 해안 지역에 분포된 소고와 벅구춤의 맥락을 이어받은 춤으로 남도적 멋과 흥의 결정체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마지막 무대는 울산시립무용단의 ‘판, 놀음’으로 농악 ‘판굿’과 무용수들이 만나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관란료는 전석 1만원이며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예매 및 공연 문의는 울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울산시립무용단이 ‘춤, 해후’를 통해 시민들에게 풍성한 무대로 연말에 의미 있는 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하늘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