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에 들려온 반가운 소식들, 수상·승격
세밑에 들려온 반가운 소식들, 수상·승격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3.12.1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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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年末)은 한 해를 뒤돌아보고 마무리하는 결산(決算)의 시기다. 연초에 주어진 일을 성실히 수행하거나 기여도가 높은 인물 또는 기관은 이 시기에 엄정한 심사와 평가를 거쳐 상(賞)과 명예(名譽)로써 보상을 받는다. 그 속에는 새해에는 더 나은 업적을 쌓아주기를 바라는 기원이 깃들어있기 마련이다.

올 한 해를 보름 남짓 앞둔 14일 울산시의회 의원 3인이 지역 언론사 출입기자단의 투표로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권순용(교육위원회), 김종훈(산업건설위원회), 손명희(환경복지위원회) 의원이 영예의 주인공들이다. 이들 시의원 3인은 지난 11월 3일~11월 16일에 진행된 시와 시교육청 대상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감사 활동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의회 출입기자단의 배윤주 간사는 “철저한 사전준비로 각종 시책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며 집행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시의회 출입기자단은 2003년부터 해마다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의정활동을 우수하게 펼친 소수의 의원들에게 ‘우수의원’ 패를 수여하고 있다.

연말이면 기관 표창도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울산 혁신도시에 입주한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4일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가 주관하는 ‘2023년도 감사인대회’에서 공직기강·청렴윤리 부문 최우수기관상을 받았다. 지난 7일에는 한국감사협회 주관 한국감사인대회에서 준법감시 부문 최우수상과 감사품질혁신 부문 수상의 기쁨을 동시에 누리기도 했다.

14일 밝혀진 일이지만, 한국석유공사는 한국공공ESG연구원이 마련한 공공기관 K-ESG 이행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면서 ‘2023년 한국공공 ESG경영대상’에서 우수기관으로 뽑혔다. 이번 평가는 87개의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평가 결과 A등급을 받은 11개 기관과 특별상을 받는 2개 기관이 수상(受賞) 기관 명단에 올랐다.

그렇다고 상복(賞福)이 홍시처럼 하늘에서 저절로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한 번 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관장 이하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쳤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런 바람직한 전통을 대를 이어 기관의 전통으로 삼을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본다.

연말 평가에서 또 다른 차원의 기쁨을 맛본 의료기관으로 북구의 ‘송은의료재단 울산시티병원’을 빼놓을 수 없다. 울산시티병원은 지역응급의료센터 승격(昇格)을 자축도 할 겸 센터 개소식을 14일 열었다. 이 병원은 한동안 ‘지역응급의료기관’에 머물러 있었으나 얼마 전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면서 등급이 한 계단 뛰어올랐다.

수상 또는 승격 소식을 전한 인물과 기관들은 새해에 더 높은 목표를 세우고 재도약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바라건대, 이들의 도약이 ‘나 하나’, ‘우리 기관 한 곳’에만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한 영향력의 확산을 기대하기에 건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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