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들의 활발한 대외협력과 홍보
지역 대학들의 활발한 대외협력과 홍보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3.12.1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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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접어들면서 울산지역 대학들의 대외 활동이 부쩍 활기를 띠고 있다. 지역 대학의 활동은 ‘대외협력’과 ‘대외홍보’의 두 가지로 나뉜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12일 대학본부 6층에서 서울재활병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재활 의료기술 개발과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임상 현장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healthcare)’란 정보통신 기술과 보건의료 서비스의 접목으로 개인의 질병을 예방·진단·치료하고 사후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앞으로 △재활영역의 다양한 기술개발과 실증에 관한 공동연구와 △서울재활병원 기능연구센터 중심의 재활의료 플랫폼 서비스 개발에 관한 연구도 같이 진행한다. UNIST는 이번 협약을 통해 UNIST 스마트헬스케어연구센터의 진단 및 예방기술, 재활 로봇 등 재활보조기기,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등의 실증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9일에는 춘해보건대 요가테라피 기업협업센터가 도쿄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제27회 연차총회에서 일본 심신의료학회(JSPIM)와 산학연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LINC 3.0 사업’의 한 갈래로 진행된 이번 협약은 요가테라피의 심신 의료체계를 국제적으로 확산하려는 뜻이 담겨 있다.

협약을 맺은 ‘일본 심신의료학회’는 요가테라피의 빼어난 효능을 인식하고 ‘일본 요가테라피학회(JYTS)’와 손잡고 연구와 워크숍을 같이하는 기관이다. 춘해보건대 ‘요가테라피 기업협업센터(ICC)’는 세계보건기구의 요가테라피 교육시스템을 준비하기 위해 2022년도에 설립됐다. 또 춘해보건대 ‘요가과’는 2001년에 국내 최초로 설립된 요가과다.

한편 2024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을 앞둔 울산대는 11~12일 이틀에 걸쳐 울산지역 고등학교 교사와 교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울산대가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의미에 대한 설명에 이어 2025학년도의 단과대학 개편, 무(無)학과 제도 도입, 모집단위 광역화에 대한 설명이 차례로 이어졌다.

정지원 울산대 입학처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고교와의 협력이 강화되고,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지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대의 정시모집은 오는 1월 3일~6일에 진행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울산대를 비롯한 전국 10개 대학을 ‘2023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함으로써 울산대에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준 바 있다.

UNIST와 춘해보건대의 대외협력 강화와 울산대의 대외홍보 강화는 하나같이 경쟁에 뒤지지 않고 더욱 발전하려는 자구 노력의 흔적이나 다름없다. 지역 대학들의 미래지향적 활동들이 다른 지방에 비해 현저히 뒤처진 울산의 교육 인프라를 서둘러 확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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