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역사속에서 걸어 나오다
정조, 역사속에서 걸어 나오다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8.02.1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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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 14~16일 현대예술관
조선시대 무대예술·한국적 이미지 색채 재연 ‘감동’

한 나라의 왕이자, 한 여자를 사랑했던 남자. 그리고 죽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지극했던 아들 정조대왕.

인간적인 모습의 정조대왕이 역사속에서 나와 울산으로 행차한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의 창작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현대예술관 무대에 올려진다.

지난 2006년 7월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초연 된 ‘화성에서 꿈꾸다’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인 수원 화성과 이를 건축한 정조 대왕의 꿈과 사랑을 그린 대형역사뮤지컬이다.

공연장이 위치한 지역적 특색을 소재로 삼고 지역관객개발로 이어진 이 같은 제작 시도는 지방공연장의 역할 모델이 되었을 뿐 아니라 러브스토리로 일관한 창작공연의 새로운 소재개발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얻었다.

이와 함께 그 동안 보기 힘들었던 조선시대 문화를 무대예술로 선보인다. 거중기를 이용한 화성 축조과정과 화성행궁완공 후 열린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봉수당 진찬례’는 한국적 이미지와 색채의 이미지로 재연돼 그 자체로 볼거리. 여기에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뮤지컬 넘버가 더해져 대형역사뮤지컬의 감동을 더한다.

공연기간동안 관객과 평단의 고른 호응을 얻은 이 작품은 지방에서 제작한 창작뮤지컬 최초로 한국뮤지컬대상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연출상(이윤택)과 음악상(강상구)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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