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활동하는 서태일 시인이 상실과 생성의 체험, 섬세한 오감을 통해 표출된 시집 ‘적도의 한낮’을 펴냈다.
‘적도의 한낮’은 4부로 나눠 68편의 작품을 담았으며 새로운 시간을 맞는 시인의 새로운 희망을 그린 시편들로 시작한다.
책은 공학과 인문학 두 세계를 기꺼이 넘나드는 시인의 ‘현묘한 변신’을 거듭하는 절실한 열망이 빚어낸 시집이다.
시인의 시편은 대개가 빛나는 희망을 품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오랫동안 산업기술자로 기술을 전파하며 거주한 바 있는 시인의 탁 트인 시야에 들어온 세상과 삶의 체험과 사색은 시집 전반에서 활달할 뿐만 아니라 진실하고 건강하게 형상화돼 있다.
박종해 시인은 “그의 시 세계는 광활한 시계로 열려 있다. 활달한 그의 정신세계는 특유한 체험을 통해 사유의 폭을 넓혀 다양한 시편을 창출하는 데 복무하고 있다”고 평했다.
서태일 시인은 울산 출신으로 울산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했으며 2009년 ‘문학공간’으로 등단했다. 노벨리스코리아 공장장, 말레이시아 알루미늄(주) 공장장, 울산대학교 첨단소재공학부 교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문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울산문인협회 울산 남구문학회, 남부문학동인회 처용수필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일 울산문화예술회관 1층 토스카에서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김하늘 기자
저작권자 © 울산제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