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 암각화 현대무용으로 승화시킨 공연 눈길
반구대 암각화 현대무용으로 승화시킨 공연 눈길
  • 김하늘
  • 승인 2023.12.0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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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댄스컴퍼니 신작 17일 울산문예회관… “문화유산 널리 알리고파”
2023 울산전문예술법인단체 엔비댄스컴퍼니의 네 번째 신작 ‘반구천 암각화의 각(刻)’이 오는 17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2023 울산전문예술법인단체 엔비댄스컴퍼니의 네 번째 신작 ‘반구천 암각화의 각(刻)’이 오는 17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수천년의 기억을 간직한 반구대 암각화를 현대무용으로 승화시킨 공연이 마련돼 주목된다.

2023 울산전문예술법인단체 현대무용의 대표 그룹 엔비댄스컴퍼니의 네 번째 신작 ‘반구천 암각화의 각(刻)’이 오는 17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가파른 절벽 위 자리한 반구대 암각화. 왼쪽에는 바다와 동물, 오른쪽에는 육상동물 300여점이 다양한 자세하게 묘사돼 있다.

특히 고래를 끌고 가는 인물 그림은 ‘인류 최초 고래잡이’로 기록돼 이어 그 시대 생존 기술과 사회 구조를 엿 볼 수 있다.

북쪽으로 햇빛이 비치는 순간 암각화에 새겨진 그림들이 빛나며 ‘빛의 예술’로도 불린다.

공연은 빛의 역사를 소중히 받아들여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바람을 마음에 새겨 희망의 몸짓으로 표현한다.

공연은 ‘과거의 예술과 현재의 예술가가 만나 미래를 새기다’를 주제로 △프롤로그(기원) △1장(물 흐르다) △2장(산 오르다) △3장(하늘 닿다) △4장(물·산·하늘 삼위일체) △에필로그(미래를 새기다)로 구성됐다.

공연에는 엔비댄스컴퍼니 변은영 대표를 비롯해 이정민·정희엽·장지은·허소희·김보은·강혜경·문은지·이태연·변지현·김영태·한대교·이해슬·김리하 등 다양한 예술가들이 출연해 아름다운 무용을 선보인다.

‘반구천 암각화’가 세계적 문화재로 평가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공연은 그동안의 기다림과 간절한 소망을 예술로 표현해 관객에게 감동과 재미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엔비댄스컴퍼니 변은영 대표는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네 번째 신작 ‘반구천 암각화의 기록’은 울산 예술인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온 마음을 다해 준비했다”며 “암각화의 빛을 통해 우리 모두의 염원이 이뤄길 소망하며 더 나아가 우리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공연에 담아 전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전 연령 관람할 수 있다.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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