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진 작가의 ‘일곱계절을 피우다’展
장애진 작가의 ‘일곱계절을 피우다’展
  • 김하늘
  • 승인 2023.12.0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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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츠룸 여섯 번째 펌핑 시리즈
직접 개발한 염색법으로 꽃 피워내
내년 2월 25일까지 100여점 전시
전 펌핑시리즈의 여섯 번째로 장애진 작가의 ‘일곱계절을 피우다(부제:꽃피다·꽂히다·꼽히다)’展을 내년 2월 25일까지 선보인다. 사진은 전시장 모습.
전 펌핑시리즈의 여섯 번째로 장애진 작가의 ‘일곱계절을 피우다(부제:꽃피다·꽂히다·꼽히다)’展을 내년 2월 25일까지 선보인다. 사진은 전시장 모습.

유치원 교사로서 18년간 아이들을 가르친 작가가 직접 개발한 염색법으로 제작한 ‘꽃’ 작품을 펼친다.

산업문화갤러리 잇츠룸(It’s room)이 장기기획전 펌핑(PUM-PING)시리즈의 여섯 번째로 장애진 작가의 ‘일곱계절을 피우다(부제:꽃피다·꽂히다·꼽히다)’展을 내년 2월 25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장애진 작가의 눈으로 본 울산의 자연과 계절, 작은 풀꽃들이 공간을 아름답게 채우는 특별한 계절감을 담아내고 있다.

전시는 울산지역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대표하는 작은 풀꽃들을 소재로 삼아 작가가 직접 개발한 특별한 염색법을 통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주변에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작은 들꽃을 사람보다 크게 확대 제작하고 직접 염색해 고유의 예술작품으로 완성한 것이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전시에는 무려 100여개가 넘는 입체적인 꽃 작품을 공간 곳곳에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공감시킨다.

작가는 2년 전까지는 유치원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자연 속에서 자신만의 꽃을 찾아내며 예술적인 세계를 탐험하고 있다.

잇츠룸 갤러리 윤혜진 대표는 “리처드 세넷의 ‘신(新) 장인론’에서 나온 ‘만드는 일이 곧 생각의 과정이다’라는 말에 공감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울산의 산업도시에서도 예술과 손이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작품들은 육체노동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작가들의 손이 뇌와 같이 진화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장애진 작가는 전시에 대해 “너무나 눈부신 생각하는 손으로 수많은 기적을 내뿜은 울산의 미래를 유레카적 기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고 전했다.

전시 관람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할 수 있다.

갤러리 잇츠룸은 전시와 관련된 다양한 일정, 작가 인터뷰, 미전시 작품과 영상 등을 블로그에서 소개하고 있다.

한편 갤러리 잇츠룸은 지난해부터 ‘한 사람의 인생이 작품이 되는 공간’을 주제로 한 PUM-PING 시리즈를 통해 지역 주민과 장소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번 ‘일곱계절을 피우다’는 그중 여섯 번째 전시다. 이어지는 일곱 번째 ‘펌핑’展은 울산지역 교통을 중학생들의 창의적 시선으로 바라본 전시다.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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