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창작동화실바람문학회,‘울산 보물을 찾아라’펴내
울산창작동화실바람문학회,‘울산 보물을 찾아라’펴내
  • 김하늘
  • 승인 2023.12.0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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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화유산 유적지 검단리 지석묘군·울산향교 등 10개 구성

울산창작동화실바람문학회의 다섯 번째 동화집 ‘울산 보물을 찾아라’가 출간됐다.

책은 울산의 열 가지 문화유산을 소개한다. 울산지역에 거주하는 작가들이 문화 유적지를 답사, 견학하고 여러 자료를 덧붙여 재미있는 이야기로 꾸며냈다.

목차는 △너럭바위 밑 세상-검단리 지석묘군 김영주 △봉수군 큰노미-화정 천내 봉수대 엄성미 △달 토끼의 향교 스테이-울산향교 이이새 △복숭아 화관을 쓴 왕자-처용암 정임조 △용금소 속 물고기-태화사지 십이지상 사리탑 최미정 등 10개로 구성됐다.

‘검단리 지석묘군’은 청동기 시대의 고인돌이다. 진수는 새끼 고양이를 따라갔다가 청동기 시대로 이동하게 된다. 진수는 마을의 움집에 들어갔다가 엄마를 간호하는 여자아이를 만나게 돼 당시의 매장 문화를 배우게 된다.

‘화정 천내 봉수대’는 조선시대의 봉수대 유적지다. 울산은 지리적으로 외부의 침입이 잦았던 곳으로 긴급 상황을 전하기 위해 동해안 곳곳에 봉수대를 설치했다. 천내 봉수대는 그중 가장 중요한 곳으로 당시의 절박한 상황이 큰노미를 통해 독자에게 전달되고 있다.

‘울산 향교’는 조선 선조 때 처음 세워졌는데 임진왜란 때 불타서 스물네 번이나 보수해 지금 모습이 됐다. 작가는 어린이들의 향교 스테이 이야기를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소중함을 알려 주고 있다.

‘처용암’은 울산시 남구 황성동 외황강 하구에 떠 있는 바위섬에 전해지는 전설을 동화로 꾸민 것이다. 주인공은 처용을 만나 바위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다. 왜 망해사와 처용이 관련 있는지 그 설명도 함께 들어있다.

‘태화사 십이지상 사리탑’은 태화사 입구에 서 있는 사리탑에 관한 이야기다. 신라 왕들은 자장 스님이 세운 태화사에 머물곤 했는데 그중 용왕을 만난 왕이 수로를 만들어 달라는 용왕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다. 나라에 전란이 이어지자 태화사 주지 스님은 십이지상을 새긴 사리탑을 만들어서 태화사 입구에 놓아 사람들이 보게 한다. 그 후로 바다 용왕이 찾아오는 일이 없어졌다고 한다.

한편 이번 동화집은 재)울산문화관광재단의 지원금으로 출간됐다.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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