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출연 의미 남달라”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이 연극배우로 변신해 생애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울산시 중구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중구치매안심센터는 5일 성안동 아트홀마당 소극장에서 ‘우리마을 청춘극장’ 연극단의 창작극 ‘청아’를 공연했다.
치매 어르신 및 가족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우리마을 청춘극장’ 연극단은 지난 9월부터 지난달까지 석 달 동안 연기 연습에 매진했다.
이날 지역 주민 120명 앞에서 고전소설 심청전을 각색해 만든 40분 분량의 창작극 ‘청아’를 선보였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연극은 전국에서 최초로 치매 환자들이 직접 준비하고 출연하는 공연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이번 공연이 치매 환자와 가족, 주민들에게 뜻깊은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라겠다”고 밝혔다.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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