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유물 기증자 15명에 감사패
울산박물관, 유물 기증자 15명에 감사패
  • 김하늘
  • 승인 2023.12.0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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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유림 활동 울산유도회안·1919년 발간된 언양읍지 등 281점 … “귀한 자료 기증에 감사”
울산박물관은 4일 울산박물관 1층 회의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유물기증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제2차 유물 기증자 감사패 수여식’을 개최했다.
울산박물관은 4일 울산박물관 1층 회의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유물기증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제2차 유물 기증자 감사패 수여식’을 개최했다.

울산박물관이 유물 기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울산박물관은 4일 박물관 1층 회의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유물기증자 2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제2차 유물 기증자 감사패 수여식’을 개최했다.

감사패 수여 대상자는 허미영씨 등 15명이며, 총 281점의 유물을 기증했다. 김두겸 시장은 수여식에서 “기증하신 유물은 울산의 정체성이며 자랑이다. 유물들이 하나 둘 모아질 때 울산의 역사는 더욱 깊어지고 그 가치는 빛날 것”이라며 “시는 앞으로 기증된 유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시해 기증자의 값진 뜻을 기리겠다. 귀한 자료를 박물관으로 보내 주신 큰 뜻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허미영씨는 울산지역 유림의 활동을 알 수 있는 울산유도회안(蔚山儒道會案) 등 31점을, 권상금씨는 60여년간 양장점을 운영하며 모아온 재봉틀 등 63점을 기증했다.

박정숙씨는 집안에서 보관하던 저고리 1점을, 시한송씨는 현대중공업 재직 당시 찍은 슬라이드 필름 88점을, 서근수씨는 교육공무원 자격증 등 7점을, 박진성 씨는 할아버지가 수집한 서울올림픽 기념 메달 등 6점의 자료를 기증했다.

또 안분순씨는 할머니의 유품인 방짜 놋대야 1점을, 이정숙씨는 본인이 20여년 전 수집한 대옹 1점을, 이동필씨는 아버지의 장서인 울산승람(蔚山勝覽) 1점을 기증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경주이씨 익재공파 남목문중에선 울산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조선인의 변호에 힘썼던 이종남(李鍾南, 1887~1936) 선생의 장검 등 3점의 유물을 기증했다.

광주노씨 안변공회 울산종회에선 1865년 쓰였던 울산부사 노준명(盧峻命, 1606~1652)의 청덕비(淸德碑) 비각 상량문을 기증했다.

최영숙씨는 본인이 사용하던 찬합과 기념주화 등 31점을, 이효정씨와 이도은씨는 할아버지의 유품인 정화위원 특혜증 등 4점을, 엄형섭씨는 1919년 발간된 언양읍지(彦陽邑誌) 등 고서 9점을 기증했다.

유물 기증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울산박물관 유물관리팀 전화(☎229-4743)로 문의하면 기증 절차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에 기증된 유물은 장차 울산의 역사와 생활 모습을 증언하는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귀한 자료를 박물관으로 보내 주신 기증자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박물관 유물 기증사업’은 박물관 건립이 진행되던 2006년 시작돼, 현재까지 575명이 총 2만여점의 유물을 기증했다.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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