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웅, 獨 국제목판화협 싸일론 전시 초청
홍선웅, 獨 국제목판화협 싸일론 전시 초청
  • 김하늘
  • 승인 2023.12.0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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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서 활동

한국인 초대 된 것은 이번이 처음

올해 81명 선정… 안정민 작가 포함

오늘의 목판화 섹션 ‘대평포구’ 선봬
홍선웅作 ‘대평포구’.
홍선웅作 ‘대평포구’.

본보가 주최하는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 첫 회부터 11년동안 꾸준히 참여해 온 홍선웅 작가가 독일에서 가장 권위 있는 목판화 전시회에 초청됐다.

독일 국제목판화협회인 싸일론(XYL ON) 70주년 전시 ‘판화의 현재- 70년의 싸일론’에 한국인 최초 홍선웅 작가가 초대됐다.

1953년부터 열려온 싸일론 전시에 한국인이 초청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목판화가들의 단체이자 최고로 인정받는 독일 국제목판화협회 전시회는 현재까지 협회 회원 중심의 전시를 개최해 왔으나, 초청 작가를 부르는 방식으로 점점 전시를 확장해왔다. 현재 협회는 컨텐츠를 개방하고 협회 회원이 아니어도 전시에 참여할 수 있게 응모 공모를 열고 있다.

올해는 전세계 81명 작가를 선정했으며 그 중 한국의 홍선웅, 안정민 작가가 포함되는 영예를 안았다.

홍선웅 작가는 싸일론 전시에서 ‘오늘의 목판화(HOCH DPUCK NOW)’에서 그의 작품 ‘대평포구’를 선보인다.

‘대평포구’는 민중·노동 운동의 현장 등 당대의 시대정신을 그리는 이번 전시에서 엄청난 호평을 얻고있다.

전시는 앞서 지난 7월부터 10월 22일까지 로이틸링엔에 위치한 쿤스트미술관(Kunstmuseum Reutlingen)에서 1차로 개최됐으며, 지난달 12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피르마센스 지역 알테포스트 미술관에서 2차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중앙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목판화를 시작한 홍선웅 작가는 민족미술협의회에서 활동하며 민족미술인협회 이사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대변인, 국립현대미술관 운영심의위원 역임했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에서 최영림 교수에게 지도를 받고 졸업 후 민족미술인협회에서 오윤과 함께 민중목판화운동에 참여했다.

로이틀링엔 미술관 관장이자 독일 싸일론 회장 이나 딘터 박사(Dr. Ina Dinter)는 “전시회 이름이 암시하듯 올해 전시에는 현재와 싸일론의 역사가 함께 한다”며 “올해 초 공모에 과거보다 훨씬 많은 작품이 접수됐다. 이는 아직도 예술가들이 판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싸일론 두 번째 회장 요하네스 슈트르갈라는 “70주년을 맞아 이번 전시회는 창립 이념을 좀 더 발전시켜 다양한 지역에 응모 공고를 냈고 싸일론 협회 회원뿐만 아니라 국적에 관계없이 예술가들이 참여할 수 있게 했다”며 “심사는 원본 작품과 디지털이미지를 바탕으로 진행했으며 이런 방법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로 인해 한국에서도 참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독일 국제목판화협회 ‘싸일론’은 195 3년 9월 26일 쮜리히 미술관에서 국제판화 전시회의 개관과 동시에 발족됐다.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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