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아름다운 성장... 김채완 청구전 ‘남겨진 밤’
꽃의 아름다운 성장... 김채완 청구전 ‘남겨진 밤’
  • 김하늘
  • 승인 2023.11.30 2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옥갤러리 파라안 10일까지 꽃 연작 시리즈
한국화·현대수묵 등 두 가지 주제 감상
김채완作 ‘flower-그리고 봄’.
김채완作 ‘flower-그리고 봄’.

영남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한국회화전공 김채완의 석사학위 청구전 ‘남겨진 밤’이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한옥갤러리 파라안에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할 수 있다. 전시에선 ‘꽃 연작 시리즈’ 한국화 16점과 ‘남겨진 밤’ 현대수묵 11점 등 두 가지 주제를 담은 작품 총 27점을 감상할 수 있다.

‘꽃 연작 시리즈’에서는 김 작가가 자연의 포용력과 생명력을 담아내기 위해 꽃을 소재로 삼아 일상에서의 아름다움과 성장을 표현했다.

꽃이 계절에 따라 변하는 모습은 여성의 아름다움과 성숙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면서 관람자에게 주체와 객체의 관점을 새롭게 전환시킨다.

김 작가는 ‘꽃 연작 시리즈’에 대해 “자연 속에서 인간이 갖는 포용력과 생명력을 표현하기 위해 꽃을 소재로 했다. 꽃은 예술 안에서 주체가 돼 인간 중심적인 시각을 전환하며 자연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남겨진 밤’에선 정물의 실체가 빠지고 그림자에 초점을 맞췄다. 작은 식물과 천을 이용해 멀리서 빛으로 연출함으로써 그림자와 공간에 집중했다.

작가는 “화면상 천의 겹침이 만들어내는 회색과 검정의 차이를 통해 식물의 형태가 가진 아름다움과 여백, 먹의 강렬함은 ‘안과 밖’, ‘이상과 현실’ 다양성에 대한 인식의 폭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하늘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