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인‘전화앵’의 예술성을 이야기·춤·노래로 기리다
예인‘전화앵’의 예술성을 이야기·춤·노래로 기리다
  • 김하늘
  • 승인 2023.11.3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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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국악인 초청 전문성 강화… “전화앵 가치·예술성 높일 것”
‘제22회 동도기 전화앵 예술제’가 지난 29일 울주군 범서읍 천상길 울산학춤보존회 전수관에서 펼쳐졌다.
‘제22회 동도기 전화앵 예술제’가 지난 29일 울주군 범서읍 천상길 울산학춤보존회 전수관에서 펼쳐졌다.

예인 ‘전화앵’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예술제가 열렸다.

‘제22회 동도기 전화앵 예술제’가 지난 29일 울주군 범서읍 천상길 울산학춤보존회 전수관에서 펼쳐졌다.

울산학춤보존회 부설 동도기 전화앵예술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김미자무용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신라 말~고려 초 기녀 전화앵의 예술성을 기리는 이야기와 춤 그리고 노래로 채워졌다.

이번 행사를 통해 울산의 무용·국악 전공자를 초청해 전문성을 심화시켰다는 평이다.

예술제에는 서진길 울산예총 고문과 울산지역 무용·국악계 및 학계에서 활동하는 초청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수 박사는 이날 행사에서 “그동안의 행사를 뒤돌아보며 앞으로는 무용·국악 전공자가 중심이 된 전화앵이라는 인물에 대한 가치와 예술성을 심화시키겠다”고 말했다.

2002년 울산학춤보존회 김성수 명예회장이 처음 기획한 이번 예술제는 15 30년 조선 성종 때 펴낸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경주부 고적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경주부 고적 조에는 “열박령은 경주 남쪽 30리에 있다. 동도기 전화앵이 묻힌 곳”이라는 기록이 있다. 또 고려 명종 때 문인 노봉 김극기(金克己)는 전화앵의 무덤을 다녀간 뒤 ‘조(弔) 전화앵’이라는 조시(弔詩)를 남겨 그녀의 예능을 칭송하기도 했다. ‘동도의 명기’라는 기록으로 봤을 때 전화앵은 경주 지역에서 당대 꽤 이름 있는 기생으로 알려진 것으로 보인다.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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