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4-인력 부족, 로봇으로 경쟁력 키워야
-294-인력 부족, 로봇으로 경쟁력 키워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3.11.2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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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식당에서 서빙 로봇이 음식을 배달해 주고,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를 뽑고, 주방 로봇이 음식을 만드는 광경을 이젠 익숙하게 바라보고 있다. 어느새 로봇 종업원이 식당의 궂은일을 대신하는 시대로 성큼 다가섰다.

식당 로봇은 로봇 기술의 한 예일 뿐이다. 로봇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많이 활용되기 시작했다. 특히 전통 제조업에서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제조업은 인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워진 산업 중 하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그 돌파구가 바로 스마트팩토리와 로봇이다.

스마트팩토리와 로봇 기술을 도입하면 생산라인의 효율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인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비용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생산라인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하므로 더욱 효과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스마트팩토리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등의 최신 기술을 활용하여 자동화된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다. 스마트팩토리는 생산공정의 모든 단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대응하면서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또한, 로봇 기술은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생산라인에서 필요한 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기술이다. 로봇은 반복적이고 단순한 작업은 물론, 위험하거나 고도의 정밀도가 필요한 작업도 할 수 있다. 로봇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스마트팩토리와 로봇의 도입은 초기투자 비용이 크다. 하지만 최근 로봇 시장의 확대로 제조사도 많아지고 도입단가 또한 계속 하락하여 도입 경제성이 좋아지고 있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면, 로봇 도입 투자는 매우 합리적이고 유익하다. 24시간 돌아가는 스마트팩토리와 로봇 활용은 생산성 향상과 인력투입 최소화로 경제적 이익을 가져온다. 또한, 산업재해 요인을 최소화하여 중대재해처벌법 등 강화된 산업안전 요구에도 부합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형태의 생산지원 로봇이 개발되고 있다. ‘자율주행 물류 로봇’은 생산라인과 창고 사이의 물류를 자동으로 운반해준다. ‘산업용 드론’은 공장의 안전점검이나 재고 관리 등에 활용된다. ‘협동 로봇’은 작업자와 협력하여 작업을 수행한다. 이러한 로봇들은 가격도 점점 저렴해지고 있다. 또한, 렌탈 형태의 빌려 쓰는 개념의 로봇 도입 서비스도 업계에서 준비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면 초기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지방 중소기업의 경우, 인력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지방 중소기업은 전문인력 유치와 유지가 어렵다. 또한, 인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으로 생산성이 저하되고 생산 비용이 증가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팩토리와 로봇의 도입은 필수적이다.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함으로써, 생산 시스템을 개선하고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경쟁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

필자 회사에서 진행한 A기업은 기존에 다수의 직원을 통해 진행하던 생산물류 환경을 자율주행 물류 로봇으로 바꾸었다. 그 덕분에 작업자들에게 발생하던 근골격계 질환이나 작업 중 부딪힘, 끼임 등의 산업재해 요인으로부터 해방되었다. 또한, 생산라인을 24시간 가동하며 생산성을 높였다.

이러한 변화는 선진화된 외국 기업에 밀리던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고,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제 제조현장은 로봇이 산업의 중심에서 한 역할을 하는 시대가 되었다.

송동석 ㈜노바테크 대표이사,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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