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적·청신호’알린 국내 연구성과 2제
‘당뇨병 적·청신호’알린 국내 연구성과 2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3.11.2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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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근육량이 많을수록 당뇨병 위험이 적다는 연구 결과도 동시에 나왔다.

‘초가공식품’이란 감미료, 방부제, 색소와 같은 식품첨가물이 들어있고 가공과 변형이 많이 된 음식을 말한다. 햄과 소시지, 라면,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과자가 대표적이다.

초가공식품과 제2형 당뇨병의 상관관계 연구는 고려대 오하나 교수팀이 진행했다. 오 교수팀은 경기도 안산·안성에 사는 40~69세 7천438명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연구팀은 2001~2019년에 걸쳐 당뇨병 발병 여부를 관찰했고, 이 기간의 건강검진에서 당뇨병으로 확인된 사례는 1천187명이었다.

연구 결과, 초가공식품 중에서도 햄·소시지는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컸다. 햄·소시지 섭취량이 1% 늘면 당뇨병 발생위험이 40% 늘고 아이스크림, 라면, 탄산음료도 당뇨병 발생위험을 8%, 5%, 2%씩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 근육량과 당뇨병의 상관관계 연구는 성균관대 박재형 교수팀이 진행했다. 박 교수팀은 2016~2018년에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37만2천399명의 골격근량 지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체내 근육량이 많을수록 당뇨병 위험이 줄어들면서 발병률이 최대 21% 감소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두 연구팀의 조언은 귀담아들을 만하다. 오하나 교수는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고, 박재형 교수는 “꾸준한 운동으로 근력 감소를 막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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