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앞두고 줄 잇는 기업들의 사회공헌
연말 앞두고 줄 잇는 기업들의 사회공헌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3.11.29 2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년 연말을 앞두고 울산 지역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한층 활기를 띠고 있다. 27~29일 사흘 사이에만 5개 기업체가 6건의 사회공헌 활동을 신고했다.

29일에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노사가 사회공헌 활동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북구청에서 사회복지단체·시설 지원기금 2천500만 원을 울산공동모금회에 전달한 것이다. 이 기금은 북구 시니어클럽 어르신 130여 명을 위한 충전식 손난로 구입과 북구 정신재활시설 ‘마음봄’의 정신질환자 대상 사회 적응능력 향상 프로그램 지원에 쓰인다.

사회공헌 활동이라면 에쓰오일(S-OIL)을 빼놓을 수 없다. S-OIL 울산공장은 지난 27일 울주군에 ‘신불산 억새 숲 보전’ 사업비 1억5천만 원을 전달했다. 이 사업비는 신불산 억새 숲 보전 연구용역과 생태계 복원, 억새 생육관리에 사용된다. 사업 대상지는 신불산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분포하는 약 13㏊의 산지로 ‘한국 100대 명품 숲’에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28일에는 제2 장애인체육관에서 사회복지시설 실내 벽면 녹화사업 완료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 사업은 사회복지기관의 실내 공기질 개선과 자연 친화적 환경 조성으로 취약계층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고, S-OIL 울산공장은 사업비 2천700만 원을 후원했다.

사회공헌 활동이라면 클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카카오메이커스’도 빠지지 않는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울산숲(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에 쓰일 1억9천700만 원을 지난 28일 북구청에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북구 효문사거리에 나무 2천500여 그루를 심고 휴식공간을 꾸미는 데 쓰인다. 북구는 지난 6월부터 연말까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일원에서 대규모 도시숲을 조성하는 중이다.

이에 앞서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는 27~28일 이틀간 울주군 서생면 사랑나눔센터에서 ‘사랑 나눔, 김치 나눔’ 김장 김치 담그기 봉사 활동에 나섰다. 이틀에 걸쳐 담은 김장 김치 1천300포기는 서생면 지역의 복지시설과 어려운 가구 145곳에 전달됐다.

김장 나눔 행사라면 단연 으뜸을 자랑하는 기업이 있다. SK 울산콤플렉스가 바로 그 기업이다. SK 울산콤플렉스는 지난 27일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서 ‘SK와 함께하는 울산 행복 김장 나눔’ 행사를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280여 명이 참여했고, 담은 김치가 2천 박스(20t, 1t 트럭 20대분)나 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들 김치는 울산 지역 저소득가정 1천875가구와 사회복지시설 17곳에 전달된다.

연말에 즈음해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려는 마음가짐은 우리 사회를 훈훈하게 데워주는 난로나 다름없다. 더욱이 수지를 따지지 않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그 수혜의 폭을 엄청나게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간절히 기다려지는 활동이다. 연말을 앞두고 더 많은 사회공헌활동이 함박눈처럼 쏟아지기를 기대한다.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