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언양 임시시외버스터미널 민간 운영
내년부터 언양 임시시외버스터미널 민간 운영
  • 정재환
  • 승인 2023.11.2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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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산건위, 市 교통국 보고 받아… 유인매표소 폐쇄·무인발권기 확대
내년부터 언양 임시시외버스터미널을 민간이 위탁받아 운영하며, 유인매표소가 폐쇄된다.

이에 따라 언양 임시시외버스터미널 이용 승객들은 무인발권기를 이용하거나 시외버스 승차시 교통카드나 현금으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28일 울산시 교통국으로부터 ‘언양 임시시외버스터미널 관리·운영 민간위탁에 따른 추진사항’ 보고를 받았다.

울산시설공단은 언양 시외버스터미널의 수익성 악화로 운영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해 이를 대체하기 위해 2017년부터 인근에 공영주차장 부지에 임시터미널을 운영해왔다.

언양 임시터미널의 노선은 총 7개로, 부산, 양산, 김해, 창원, 경주, 경산 등 인근지역을 연결하고 있다.

그러나 임시터미널의 연간 이용객은 지난 2019년 12만3천554명에서 지난해 6만2천817명으로 절반으로 뚝 떨어졌고, 올해도 9월 현재까지 4만8천274명에 그치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객으로 보면 2019년 339명에서 지난해 172명, 올해 9월까지 177명으로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용객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시외버스를 대체할 수 있는 KTX나 동해선 등 철도교통 수단이 많이 생긴데다 코로나19로 인해 이용객의 패턴이 바뀌었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언양터미널의 수요는 줄고 있는 반면 울산시설공단의 위탁운영비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언양 임시터미널의 관리·운영을 울산시설공단에서 (주)대원고속으로 재위탁하고 인력과 경비를 줄이기로 했다.

변경안을 보면, 그동안 운영되던 유인매표소를 폐쇄하는 반면, 무인발권기를 1대에서 2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운영 인원을 9명에서 3.5명으로 5.5명 축소하고, 컨테이너를 5개동에서 3개동으로 줄이며, 예산을 연 7억여원에서 2억여원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다만 유인매표소 운영을 중단하는데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외버스에 승차해 교통카드나 현금을 사용 가능하도록 버스사업자 측과 협상을 마쳤다고 전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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