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철 작가,‘뿌리깊은 거목의 힘찬 생명력’개인전
강문철 작가,‘뿌리깊은 거목의 힘찬 생명력’개인전
  • 김하늘
  • 승인 2023.11.2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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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내달 9일까지 가다갤러리…
“강한 생명력·믿음 갖길 기원”
강문철作 ‘거송’.
강문철作 ‘거송’.

울산에서 거목과 나무뿌리 그리는 작가로 알려진 강문철 작가의 제21회 개인전 ‘뿌리깊은 거목(巨木)의 힘찬 생명력’이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중구 문화의거리에 위치한 가다갤러리에서 열린다. 개막 행사는 30일 오후 6시다.

이번 전시는 ‘울산문화관광재단 20 23 예술창작활동 지원 선정사업’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작가는 전통적인 사실주의 기법을 사용해 대자연 속 거대한 나무뿌리, 뿌리깊은 나무, 거목을 그려내며 녹색 대지에 굳세게 뿌리박은 힘찬 생명력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그는 여러 거목들을 그리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성균관 명륜당의 은행나무, 용문사의 은행나무, 천태산 영국사의 은행나무, 성흥산성의 느티나무, 김제 행촌리의 느티나무, 고성 금산리의 팽나무, 울진의 대왕금강송과 경주 삼릉의 소나무, 그리고 계림의 고목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노거수, 보호수, 명목을 그려내며 이 큰 나무들의 아름다움과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울산 대왕암 공원의 해송들과 어우러져 맥문동과 꽃무릇을 화려하게 그리기도 했으며, 전통한지에 뿌리깊은 나무와 거목을 그린 작품도 선보였다.

올해 들어 작가는 예술적인 세계에서 자주 찾는 대상들을 다양하고 매혹적인 형상으로 그려내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인간의 생체 환경과는 달리 나무는 연륜을 쌓으며 늙어갈수록, 정정한 거목으로 굵어지고 커지면서 강한 생명력을 느끼게 한다.

수령이 수백 년, 천년이 넘는 노거수, 거목들도 있다. 작가는 이 거목 그림들을 통해 거목 자체의 생명력의 강인함과 억셈, 늠름하고 곧은 기상을 표출함으로써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강문철 작가는 “‘뿌리깊은나무’는 모진 풍상을 꿋꿋이 이겨내며 정정한 거목으로 커 나가듯이, 이 큰나무 그림들을 바라보며 일상에 찌들고 나약한 우리들의 삶에 정신적으로 강한 생명력과 든든한 믿음, 신념을 가지게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강 작가는 홍익대 미대 회화과, 홍익대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개인전 21회와 초대개인전 3회, 초대전, 기획전, 단체전에 500여회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공인미술관 관장, 사)경상남도 박물관협의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미협, 울산미협, 국전작가협회 회원,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창작미술인협회 회장, 가다갤러리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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