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전통문화 체험·진료체험교육 등 다채
울산박물관, 전통문화 체험·진료체험교육 등 다채
  • 김하늘
  • 승인 2023.11.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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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3~15일 ‘판각, 멋을 이로새기다…’ · 내달 8~10일 ’박물관, 박물관 사람들’ 등

울산박물관이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성인을 대상으로 전통문화 체험교실 ‘판각, 멋을 아로새기다-한글 문패 만들기’를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참가자들이 직접 나무에 글자를 새겨 문패를 만드는 체험을 통해 전통공예 ‘판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의 무형문화재 종목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판각장(板刻匠) ‘한초 선생’이 직접 강사로 나서 제작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자들이 직접 만든 체험작품은 교육이 끝난 후 전시된다.

교육은 울산박물관 2층 세미나실에서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눠 운영하며, 3일간 모두 참여해야 한다.

모집인원은 오전반 15명, 오후반 15명이며 성인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별도의 참가비용은 없으며 재료비로 1인당 5천원을 부담해야 한다.

참가신청은 울산공공시설예약서비스를 통해 다음달 6일 오후 5시까지 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울산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일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판각이 울산의 새로운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예정인 만큼 울산 시민들이 판각장과 함께 직접 문패를 제작해 보면서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박물관은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수능이 끝난 학생들과 일반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진로체험교육 ‘박물관, 박물관 사람들’을 진행한다.

또한 이달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29일 오후 2시 박물관 2층 강당에서 영화 ‘김약국의 딸들’을 상영한다.

‘김약국의 딸들’은 1963년 유현목 감독이 박경리 작가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제작한 영화로 김동원, 엄앵란, 최지희, 황정순 등이 출연한다. 19세기 후반부터 해방 이전까지 경남 통영 바다를 배경으로 전근대적 가치와 근대적 변화 사이에서 몰락해 가는 한 집안을 그린다.

영화는 소설 원작과 다른 결말을 연출하는데 한 집안의 비극이 계속 이어지지만 그래도 인간의 삶은 계속돼야 한다는 희망적인 내용을 담는다.

관람은 무료이며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200명 선착순 입장 할 수 있다.

다음달 문화가 있는 날에는 1930년 신상옥 감독이 제작한 ‘로맨스 빠빠’를 상영한다.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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