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기업 해상풍력 큰 투자, 市의 대응은?
英기업 해상풍력 큰 투자, 市의 대응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3.11.2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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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본사를 둔 해상풍력 전문회사 코리오 제너레이션(이하 ‘코리오’)이 한국에 1조 3천억 원(미화 10억 달러)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귀를 솔깃하게 한다. 울산에서도 해상풍력 사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코리오(Corio)는 지난 22일 런던에서 열린 투자신고식에서 통 큰 투자계획을 밝혔다. 투자신고식에 한국 쪽에선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코리오 쪽에선 조너선 콜 CEO와 최우진 한국총괄대표가 참석했다. 코리오의 투자 대상은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거나 진행할 예정인 해상풍력 프로젝트다.

콜 CEO는 이날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 패널로 나와 한국에서 추진하는 해상풍력 사업 경험을 말하면서 지역 기업과의 협력 계획을 밝혔다. 코리오가 한국 프로젝트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함으로써 현재 진행 중인 해상풍력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울산·전남지역 사업에 열중하는 코리오는 토탈에너지스, SK에코플랜트와 함께 국내 해상풍력 합작사업 창구인 ‘바다에너지’를 통해 부유식·고정식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사업명 ‘귀신고래 해상풍력발전 1·2·3호’)은 울산항에서 약 60㎞ 떨어진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추진 중인 1.5GW 규모의 발전사업이다.

이날 콜 CEO는 “한국은 지형적·산업적 특성상 해상풍력발전 분야에서 잠재력이 크다”며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했다. 최우진 코리오 한국총괄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 해상풍력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국내 파트너와 기술 국산화와 공급망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러브콜의 반향은 상대방의 호응이 클수록 더 커지는 법이다. 울산시의 대응에 그래서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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