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 16일… 온 시민이 한맘으로
수능시험 16일… 온 시민이 한맘으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3.11.1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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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은 예비소집일이다. 하루 뒤인 11월 16일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날이다. 수험생도 학부모도 타는 조바심으로 침이 마르는 날이다.

이날을 앞두고 울산시가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험 당일 아침 수험생들이 시험장 입실에 늦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행정적 배려인 셈이다.

올해 울산지역 수능 응시자 수는 지난해 1만350명보다 231명 줄어든 1만119명으로, 이들 수험생은 관내 2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응급환자를 위한 시험장 1실은 울산병원에 따로 차려진다.

특별교통대책에 따라 울산시는 교통상황실(☎1660-1200)을 설치해 구·군, 울산경찰청, 울산교육청과 긴밀히 연락하면서 수험생들의 신속한 이동과 안전한 입실을 돕는다. 이 일에는 경찰은 물론 모범운전자회·해병대전우회를 비롯한 자원봉사단체 회원과 공무원도 나서 시험장별 주된 이동로에서 원활한 교통소통을 돕는다.

지각 염려가 있는 수험생을 순찰차 등으로 긴급 수송하는 것도 이날 교통상황실이 떠맡은 임무의 하나다. 수험생 안전수송 품앗이에는 시내버스도 한몫하게 된다. 수능시험장 26 곳을 지나가는 시내버스 809대에는 ‘수능시험장 운행’ 안내문이 붙고, 버스 기사들은 배차시간을 제대로 지켜 수험생들이 지각하는 일이 없도록 할 참이다.

일반 시민들도 도울 일이 적지 않다. ‘영어 듣기평가’ 시간대(오후 1시 10분~1시 35분, 25분간)에는 시험장 주변에서 소음이 생기지 않도록 차들은 조심운전을 할 필요가 있다. 이 시간대에 항공기가 운항을 피하고 열차도 기적 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말을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

시험 당일은 출근 시간이 오전 9시에서 10시로 평소보다 한 시간 늦춰진다. ‘공공기관과 연구기관, 50인 이상 사업체’에 해당하는 말이지만 일반 시민들이 새겨듣는다고 나쁠 것은 없다. 이 모두 수험생들을 배려하는 일이기에 당부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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