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이디어로 세상 바뀌니 뿌듯”
“나의 아이디어로 세상 바뀌니 뿌듯”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3.11.1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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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중, 우리 마을 프로젝트… 환경문제 인식 등

울산시 북구 이화중학교는 최근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하면서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우리 마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서로나눔 공감학년 프로그램의 하나인 이번 활동은 조별로 마을의 환경 문제를 살펴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시제품을 제작해 시연하고 발표하는 프로젝트 수업이다.

북구 청소년 문화의 집 ‘청소년이 만드는 청소년이 행복한 세상 문화의 집’ 프로젝트와 연계해 진행됐다. 청소년 문화의 집 전문 강사가 담임교사와 함께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의 시제품 제작 과정을 도왔다.

학생들은 1회기에 학교와 우리 마을의 불편한 점을 찾아 마인드맵을 이용해 문제를 구체화하고, 원인을 파악했다. 해결책을 모색해 문제 해결 기본안을 수립하고 조별로 발표하며 정보를 교류했다.

2회기에는 지난 시간에 수립한 기본안을 점검·수정해 시제품(프로토타입)을 구상해 1차 제작했다. 1차 제작된 제품을 시연하고 결과를 공유하면서 수정 절차를 거쳐 최종 결과물을 만들고 발표 자료를 준비했다.

일상에서 많이 나오는 쓰레기와 재활용품으로 마을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이 나왔다. 헌 옷으로 만든 애완견 노즈워크 장난감, 페트병 쓰레기통, 물티슈 뚜껑 새활용(업사이클링) 제품,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축구화 스타터, 폐그물 장바구니 등이 고안됐다.

학생들은 9일 학교 체육관에서 여러 차례 협업과 수정 과정을 거쳐 탄생한 최종 제품을 선보이고 체험해 보는 발표회를 열었다. 전문심사위원단이 제품들을 평가해 우수한 2개 반을 선정해 시상했다.

1학년 김가영 학생은 “버려지는 옷이 너무 많다는 문제를 인식하고, 작아지거나 안 입는 옷으로 강아지 장난감인 노즈워크를 만들었다”며“나의 아이디어로 세상이 의미 있게 바뀐다면 뿌듯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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