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교육청이 선보인‘문화재 학습 GPT’
강북교육청이 선보인‘문화재 학습 GPT’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3.11.08 2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강북교육지원청이 전국에 자랑할 만한 학습자료를 하나 개발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문화재 학습자료인 ‘울산 문화재 학습 GPT’가 그것으로 ‘전국 최초’란 수식어도 붙는다.

강북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울산 문화재 학습 지피티(GPT)’는 초등학교 3~4학년 사회과 지역화 교재인 <우리 고장 울산>과 ‘<우리 지역 울산>에 나오는 동구·북구·중구 지역 문화재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학생들의 요구에 맞는 정보로 꾸며 제공해 주는 웹 서비스다.

그러나 초등학교 3~4학년 학생이 배우는 사회과 지역화 교재는 다른 교과서에 비해 학습자료 수집이 어려워 교사들에게는 수업 준비 자체가 큰 골칫거리였다. 강북교육지원청은 바로 이 점에 착안했고, 내황초등학교 석희철 교사의 도움을 받아 6개월에 걸쳐 개발한 것이 바로 이 학습자료였다.

이 학습자료는 학생이 문화재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 초등학생 수준에 맞는 정보를 제공해 학생들에게 호기심을 길러주고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 기존 지피티(GPT)의 답변에 오류가 잦았던 점을 고려해 답변도 초등학생 수준에 맞도록 신경을 쓴 점도 특기할 일이다. 강북교육지원청은 이달 말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프로젝트 수업 나눔 연수 자리를 빌려 자료를 보급할 계획이다.

“앞으로 학생들이 울산지역을 자세히 학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넓혀 나가겠다.” 내황초등학교 석희철 교사의 말에서는 진지한 학자의 풍모를 느낄 수 있다. 그의 이러한 학구적 자세는 칭찬받아 마땅하고, 그가 이번에 남긴 업적은 다른 교사들의 본보기가 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한가지 있다. 이 자랑스러운 학습자료(‘울산 문화재 학습 GPT’)가 강북교육지원청이 보듬고 있는 울산 동구·북구·중구 지역의 문화재만 학습 소재로 삼은 데다 그 보급 대상도 동구·북구·중구 지역의 초등학교로 좁혀져 있는 점이다.

그래서 절실한 것이 울산 남구·울주군을 아우르는 강남교육지원청과도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일이라고 본다. 그래야 동구·북구·중구의 문화재 정보는 물론 남구·울주군의 문화재 정보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