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낮추기 위해선 생활양식 변화 필요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낮추기 위해선 생활양식 변화 필요
  • 최주은
  • 승인 2023.11.06 21: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제일병원 내과 전문의 이완석 과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울산제일병원 내과 전문의 이완석 과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체액성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고혈압은 혈압이 정상 범위보다 높은 만성 질환을 말한다. 여러가지 요인이 모여 고혈압을 일으키는데 그 중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흔하다. 뒷머리가 당긴다거나 어지럽다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은 개인에 따라 심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혈압이 아무리 높아도 증상이 없는 사람이 있다.

반면 혈압이 조금만 올라도 두통 같은 증상을 바로 보이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합병증이 없으면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을 가진 고혈압에 대해 울산제일병원 내과 전문의 이완석 과장과 알아보자.

◇혈압이 정상 범위보다 높은 만성질환, 고혈압

고혈압은 혈압이 정상 범위보다 높은 만성 질환을 말한다.

고혈압은 혈액이 혈관을 순환하는 데 심장이 더 많은 일을 하게 한다.

혈압은 맥박에서 수축기의 최고 혈압과 이완기의 최저 혈압의 두 측정치로 요약된다.

정상 혈압은 수축시 100~140mmHg, 이완시 60~90mmHg이며, 혈압이 지속적으로 140 /90mmHg 이상일 때 고혈압이 있다고 말한다.

고혈압은 본태성 고혈압과 이차성 고혈압으로 구분된다.

약 90~95%의 경우 명확한 근본적인 의학적 원인이 없는 ‘본태성 고혈압’으로 분류된다.

나머지 5~10%의 경우는 신장, 동맥, 심장 또는 내분비계에 영향을 주는 다른 건강 상태에 기인한다.

고혈압은 뇌졸중, 심근 경색(심장마비), 심부전, 혈관 동맥류, 하지동맥류 등의 주요 위험 인자이며, 만성 신부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동맥 혈압이 약간만 높더라도 기대 수명 단축에 연관될 수 있다.

저염식 등 식이요법과 생활 방식의 변화로 혈압 조절 능력을 향상시켜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이러한 방식이 효과적이지 않거나 충분하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종종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과 고혈압이 더해지는 현상을 ‘대사 증후군’, ‘인슐린 저항성 증후군’ 등으로 부른다.

◇여러 가지 요인이 모여 일으키는 고혈압

고혈압의 유발을 촉진하는 요인은 유전, 흡연, 남성, 노령화 등이다.

고혈압의 90% 이상은 본태성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머지 5~10%는 원인이 명확한 이차성 고혈압에 해당한다.

고혈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본태성 고혈압은 한 가지 원인에 의해 유발되지 않고, 여러 가지 요인이 모여서 고혈압을 일으킨다.

이 중에는 유전적인 요인(가족력)이 가장 흔하며, 그 외에 노화, 비만, 짜게 먹는 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이 있다.

◇고혈압 진단은 아침 식사 전 2번 재는 것이바람직

혈압은 바꾸기 쉽다. 그래서 고혈압 진단은 2번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최근 가정 혈압계가 보급되면서 가정에서 스스로 측정한 혈압 수치가 병원에서 진단한 수치보다 더 유용하다는 조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가정에서의 정상 혈압 수치는 병원에서의 혈압 수치보다 조금 더 낮기 때문에 가정에서의 혈압에서는 135/80mmHg 이상을 고혈압으로 정의한다.

이차고혈압은 사춘기 이전의 어린이에게 더 흔하며, 대부분 신장병이 원인이 된다.

원발성 또는 본태고혈압은 청소년에서 더 흔하며, 비만증과 가족의 고혈압 병력을 포함한 여러 위험요소를 갖고 있다.

가능한 이차고혈압의 원인을 알아내고 고혈압이 심장과 눈, 신장에 손상을 주었는지를 밝히기 위해 실험실 검사를 할 수 있다.

보통 추가로 당뇨병과 고 콜레스테롤 수준을 검사하는데, 이는 이들의 상태가 심장병으로 발전하는 위험요소가 될 수 있고, 치료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혈압 낮추기 위해서는 생활 방식의 변화필요

고혈압으로 편명되지 않은 사람들이 상당한 높은 혈압의 질병 부담을 경험한다.

즉 높은 혈압으로 인한 결과와 항고혈압약물 요법의 필요성을 줄이기 위해 개체군 전략이 필요하다. 약물 요법을 시작하기 전에 혈압을 낮추기 위해서는 생활 방식의 변화가 권고된다.

2004년 영국 고혈압 학회의 지침에서는 고혈압의 주요 예방법을 설명했다.

예방법은 성인에 해당되는 표준 체중을 유지, 식이성 나트륨 섭취를 하루 100mmol 미만으로 줄이기, 활발한 보행과 같은 규칙적인 신체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또 알코올 소비는 남자는 하루 3유닛, 여자는 하루 2유닛을 넘지 않기, 과일과 야채가 풍부한 식사하기 등이 있다.

효과적인 생활양식 변경은 각각의 항고혈압 약제 만큼 혈압을 낮출 수도 있다. 2가지 이상의 생활양식 변경의 조합으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정리=최주은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