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어린이 초청 투견에게 입은 상처 무료치료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박상규)이 투견에게 물려 얼굴에 큰 상처를 입은 몽골 어린이를 초청해 사랑의 의술을 펼쳤다.
현대중공업 협력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자르갈 사이향(33)씨 부부의 아들 멍근 헤렌(5)군은 지난달 13일 몽골에서 투견에게 안면 부위를 물리는 큰 사고를 당했지만 현지의 의료 조치가 부실해 얼굴에 끔찍한 흉터가 남게될 상황에 처했다.
이 같은 사정을 몽골에서 선교 활동 중인 울산 평강교회 관계자들이 알고 울산대학교병원 신우회와 사회사업실에 의뢰해 멍근 헤렌군이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주선했다.
입원 당시 멍근 헤렌 군은 입 양쪽 주위로 찢어진 피부를 듬성듬성 꿰매고 약간의 소독을 한 정도여서 흉터가 남을 수 있었지만 울산대 병원 의료진의 따뜻한치료를 받고 지난 11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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