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금·설탕 생산지로 위상 높은 도시”
“울산, 소금·설탕 생산지로 위상 높은 도시”
  • 김하늘
  • 승인 2023.10.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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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물관, 오늘~내년 3월 3일까지 ‘단짠단짠, 울산의 소금과 설탕’ 특별기획전
조선 후기 지도인 ‘영좌병영지도’에 표현된 울산의 염전.
조선 후기 지도인 ‘영좌병영지도’에 표현된 울산의 염전.

 

울산의 소금과 설탕에 대한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가 마련됐다.

울산박물관이 31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제2차 특별기획전 ‘단짠단짠, 울산의 소금과 설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선 우리의 식탁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대표적 조미료인 소금과 설탕의 주요 생산지로써 울산의 역사와 위상을 살펴본다.

전시는 1부 ‘울산에서 소금이 난다’, 2부 ‘달달한 설탕 도시, 울산’으로 나눠 운영된다.

1부는 전근대 시기 울산에서 생산된 자염(煮鹽·바닷물을 가마에 끓여서 만드는 소금)을 중심으로 울산 소금의 역사를 △울산 염전의 푸른 연기 △밭농사 논농사 소금농사 △싱거운 소금장수 △새하얀 소금의 힘 △오늘날 울산 소금으로 다룬다.

‘울산 염전의 푸른 연기’에선 조선시대 지도에 표현된 염막과 그 모습을 담은 한시 영상을 볼 수 있다. ‘밭농사 논농사 소금농사’는 자염 생산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룬다. ‘싱거운 소금장수’는 자염 유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소금장수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새하얀 소금의 힘’은 소금의 소비를 조미료, 저장, 부정치기, 살균소독으로 나눠 알아본다.

‘오늘날 울산 소금’은 오늘날 전 국민이 먹고 있는 울산 소금에 대한 공간이다.

2부는 △설탕, 왕을 울리다 △한반도, 설탕을 맛보다 △당이 땡긴다 △울산에서 설탕을 만들다로 구성됐다.

1971년 삼양설탕 교환권.
1971년 삼양설탕 교환권.

 

‘설탕, 왕을 울리다’는 왕실도 구하기 어려웠던 조선시대 이전의 설탕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한반도, 설탕을 맛보다’는 개항 이후 본격적으로 수입되기 시작한 설탕 이야기를 살펴본다. ‘당이 땡긴다’는 해방 이후 설탕의 생산과 경제 발전에 따른 소비 증가, ‘울산에서 설탕을 만들다’는 우리나라 3대 설탕 생산업체인 울산의 삼양사 설탕공장에 대해 알아본다.

박물관 관계자는 “울산이 산업도시로 유명하긴 하지만 우리 식생활과 뗄 수 없는 소금과 설탕의 주요 생산지로도 위상이 높은 도시”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소금과 설탕이 나는 울산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아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별기획전과 연계해 전시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음달 4~5일 이틀간 전시개막 기획 행사를 진행한다. 전시를 관람하고 인증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게시하거나 울산박물관 카카오톡 친구추가 후 전시관람 만족도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추억의 뽑기’ 행사를 통해 소정의 설탕과 소금 체험품을 제공한다. 행사는 하루에 선착순 2천200명이다.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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