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계, 오늘부터‘재난대응 안전훈련’
울산교육계, 오늘부터‘재난대응 안전훈련’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3.10.2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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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계 전체가 참여하는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닷새 동안 펼쳐진다. 울산시교육청 소속 모든 기관이 그 대상이다.

올해 훈련 목표는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에 맞춰져 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이 중점을 두는 훈련은 △스스로 체험하는 실제 훈련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훈련 두 가지다. 시교육청은 지난 훈련 때 미흡했던 부분과 실제 재난대응에서 모자랐던 점을 시나리오 보완으로 채우기로 했다. ‘토론훈련 추가’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훈련에서 눈에 띄는 또 한 가지는 ‘학부모 체험단’ 운영이다. 학부모 체험단은 ‘안전한국훈련 문화 조성’을 겨냥해 시교육청이 북구 울산안전체험관의 도움으로 운영하게 된다. 학부모 체험단에는 안전체험관에서 가까운 5개 학교의 학부모 12명이 참여한다.

체험단 학부모들은 다음달 1일 천창수 교육감을 비롯한 시교육청 간부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안전체험 프로그램에 같이 합류하게 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교통안전, 화재(고층탈출), 지진 안전, 응급처치 등이다.

훈련 첫날인 30일은 교육감 주재로 태풍 예비특보와 경보발령 상황을 가정한 ‘학생·시설물 안전대책 토론훈련’이 선보인다. 2~3일 차에는 가상현실(VR)기기를 활용한 직원 대상 방사능 대피 가상훈련, 화재 상황을 가정한 전 직원 대피훈련, 학부모 체험단과 함께하는 안전교육이 기다리고 있다.

또 4~5일 차에는 교육감이 학교훈련 현장인 녹수초등학교를 찾아가 학생들과 함께 훈련에 참여하고 실질적인 훈련이 되고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훈련으로 학생과 교직원들의 재난대응 능력이 눈에 띄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울주군은 지난 27일 같은 취지의 훈련을 마쳤다. 이날 훈련에는 울주군과 남울주소방서, 울주경찰서, 울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7765부대, 53사단 화생방대대,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등 15개 기관에서 250여명이 참여했고, 현장훈련과 함께 토론훈련도 이뤄졌다.

특히 현장 훈련은 ㈜이수화학 온산공장에서 시작돼 울주군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기업이 대규모 복합 재난에 대응하는 화재 진압 훈련과 인명구조 훈련 2가지로 나눠 진행됐다. 같은 시각, 울주군 재난안전상황실에서는 재난상황판단 회의와 이순걸 군수 주재 토론훈련이 동시에 진행됐다.

울산시교육청이든 울주군이든 훈련 목표는 한두 번 만에 다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숙련도와 전문성은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서 반복 훈련을 할 때 비로소 높아지는 법이다. 오늘부터 닷새 동안 펼쳐질 울산교육계의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알차면서도 안전하게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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